업주측, “주민들의 요구대로 설계 변경”
【송악】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 앞바다를 매립해 5만 톤급 부두 1선석을 건설하는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가 지난 7월27일 한진1리 마을회관에서 열렸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사실상 무산됐다.
이날 회의는 40여명의 주민들과 회사관계자 및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당진탱크터미널(주)의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사업명을 평택(아산)항 한진각 액화화물터미널 건설공사에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확정부분)조성 및 선박접안시설 건설사업이라고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자도 하나에너지(주)에서 당진탱크터미널(주)로 상호를 변경했다.
또 총사업면적이 23만8천㎡(7만1천995평)에서 21만3천982㎡(6만4천729평)로 2만4천18㎡(7천265평)가 축소됐으며 계류시설도 7만톤급(돌핀) 1선석과 1만톤급(돌핀)1선석에서 5만톤급 돌핀 1선석으로 줄었고 항로 및 박지준설은 125만㎥에서 109만9천399㎥로 축소됐다.
그리고 매립지의 폭을 350m에서 300m로 줄였다.
사업자측의 용역을 맡은 김성호(세일종합기술사) 상무는 지난해 두 차례의 설명회에서 주민들이 요구한 사항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2천톤급 어선이 지나가도 소형 선박의 경우 너울 때문에 위험한데 무려 5만 톤급의 배가 지나는 주변을 운항해 어업을 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며 준설작업을 하기 때문에 수심이 깊어지고 대형선박을 이동시킬 예인선이 지날 때 속수무책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주민들은 이같은 어민의 심정을 알만한 해양 전문가가 나와서 답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액체화물 저장시설이 현재 한진리에서 추진하는 관광개발계획과 배치된다는 점과 함께 투자 감소와 지가하락 등 주민피해가 우려되는 것에 대해 논의를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난해 2번의 설명회가 무산됐음에도 업주가 1년이 지난 지금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을 불신에 빠뜨리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당초 사업계획대로 매립지의 폭이 350m에 이르고 매립지에서 100m 이상 떨어져 계류시설을 만들 경우 정박하는 화물선의 폭까지 감안하면 현 해안선에서 500m가 넘게 돌출 돼 소형어선들의 항로가 막히게 된다며 반발한 바 있다.
당시 주민들은 조수간만의 차와 암초 때문에 어선들이 해안선 쪽으로 인접해 운항하는 상황에서 당초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한진포구를 출입할 수 없게 된다며 현지 해양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사업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이 마련된 이후에 주민설명회를 다시 개최하라고 주장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