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달에 한번은 산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

당진군 산악회에는 산을 좋아하는 의지의 인간들이 모여있다.

지난 86년 만들어져 벌써 7년째를 맞고 있으니 산에 관한 한 어지간한 관록이 붙어있는 모임이다.

올해만도 설악산,

지리산, 마이산등

이름있는 산은 죄다 정복했다.

산을 동경하고 산

에 오르고픈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부러운 마음으로 한번쯤 관심을 가져봤음직한 모임. 그러나 정작 토요일, 일요일을 고스란히 산타기에 반납하기란 웬만한 열의 갖고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당일 코스도 있긴 하지만. 게다가 구속력이 강한 조직에 부담을 느끼는 요즘 사람들은 선뜻 어떤 모임에도 참여하길 꺼린다.

산악회는 현대인의 이런 생활패턴을 감안해 특이한 방식으로 회를 운영하고 있다.

6개월 단위로 회를 운영하는 것이다.

매년 3월과 9월에 각각 회원을 모집하는데 6개월간 산타기를 함께하고 재가입을 않더라도 정회원의 자격을 얻는다.

이렇게 해서 지금 정회원 명단에 올라있는 사람은 수를 헤아리기도 어렵다는게 총무 차월병(38세)씨의 말이다.

물론 산행 당일만 함께 가는 일일회원들도 적지않

다. 다만 회비 운영이 다르다.

정회원은 가입비 만원과 한달분 회비 5천원씩 6개월분을 선납하고 산행할때마다 추가경비 1만원 정도를 더 내는 대신 일일회원은 회비가 조금 더 비싸다.

지난달에는 44명이 산행을 다녀왔다. 여성 회원 비율도 절반은 된다고 한다.

이렇듯 다소 유연한 회운영이 회원들에게는 부담이 없어 좋지만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복잡하고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회원 중심의 운영을 운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사전답사와 안전사고 책임자인 산악대장 유재형씨는 농사꾼이면서도 산에 대한 별난 애정을 갖고 있는 농촌총각이다.

사회생활속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얻는 데는 산행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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