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없는 하루

김 용 택

해 뜨니

앞 강물은 저리 흐르요

당신 떠난 이 나라

쳐다볼 곳 없는 내 눈길이

먼 허공을 헤매이고 헛헛한 마음도

이리 기댈 곳 없으니

이 맘이 시방 맘이 아니요

차라리

이 몸 이 맘

이 강물이 다 가져가 불고

저 강물에 얼른얼른

오늘 해도 져불면 좋것소.

194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순창농고 졸업

1982년 창비 21인 신작시집에 <섬진강1>외 8편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 시작

1986년 제6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현재 전북 임실군 덕치면에서 국민학교 교사로 재직중

시집에 <섬진강> <맑은 날> <누이야 날이 저문다>

<꽃산 가는 길> <그리운 꽃편지>등

산문집에 <작은마을>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