ꡒ공명선거는 곧 민주정치 발전의 초석입니다. 당진군이 공명선거 모범지역, 선거청정지역이 되었으면 합니다ꡓ

선거관리위원회 유영근(37세) 사무국장의 올해 유일한 바램은 이것이다.

최초의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요즈음 그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공명선거에 대한 홍보활동에서부터 실무적인 선거준비등 자질구레한 노가다(?)까지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만큼은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만큼은 빡빡한 일정속에서도 흐트러진 적이 없다는 유사무국장. 다행히 현재 선관위에 접수된 위법사례 제보건수가 4~5건에 불과해 더 한층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ꡒ당진군이 다른 곳보다 유입인구는 늘고 있지만 토박이 주민들은 여전히 온화하고 남을 해치기 보다 서로 도우려는 정서가 강한것  같아요. 때문에 충분히 공명선거 모범지역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ꡓ

그는 이러한 당진주민들의 정서외에도 새로 제정된 선거법의 특성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다소 성급한 판단일지 모르지만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선거풍토가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한다.

ꡒ선거법의 골자는 한마디로 돈은 묶고 나머지는 풀어주겠다는 것입니다. 금권행위 만큼은 철저히 추적하고 가려내되 정책중심의 경쟁이 될 수 있도록 토론회나 간담회등은 선관위에서도 적극 권장할 계획입니다ꡓ

그러나 그는 법적 제도적으로 공명선거를 실시할 기틀이 마련되었다 하더라도 주민들의 깨어있는 주인정신이 없다면 공명선거도 한낮 구호에만 그칠 뿐이라고 꼬집는다.

ꡒ역대선거에서 보았듯 입후보자들의 당선만 되면 된다는 식의 부도덕한 이기주의를 비롯해 유권자들의 그롯된 기대심리도 타락선거의 한 원인이었지요. 그 피해는 결국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 맡게 되요.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당선된 정치인들은 자기몫을 챙기는 데에만 관심을 둘 뿐 민생문제는 뒷전으로 미뤄놓곤 했으니까요. 주인이 종에게 돈을 받는 비상식적인 모습들을 이젠 없어져야 합니다. 돈 안쓰는, 돈이 없는 후보는 능력없다는 그릇된 인식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충실한 종이 될 수 있는 자가 누군지 가려보고 떳떳이 주인으로서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 합니다ꡓ

오늘날 그나마 이만큼 국민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은 수많은 이들이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댓가라고 믿는다는 유영근 사무국장. 그는 이러한 민주화의 열매들이 깨어있는 주민의식으로 더 풍성해지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여러 봉사단체를 비롯해 많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선거자원봉사자로 등록하길 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