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능력이 없는 영세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당진군지회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된 도원규(47세)씨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돼 어개가 무겁다는 소감과 함께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지장협 당진지회 창립멤버이자 신평면 분회장을 거쳐 지난히 지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그동안 군내 12개 읍면에 지장협 분회가 설립되는 등 당진군지회 활동이 조직적인 면에서 큰 성과를 내왔지만 지회의 경제적 자립능력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생활방편이 없는 영세 장애인들의 고충을 덜어내는 일에는 부득이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없었다는 도회장은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기 위해선 장학회 활성화와 자립장을 갖춘 장애인 복지회관이 조속히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부를 하고싶어도 형편이 어려워 뜻을 펼치지 못하는 장애인 자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결성된 장학회를 좀 더 활성화시켜 장학기금을 많이 조성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복지회관이 건립되면 그 곳 자립장에서 장애인들이 모여 부품조립이나 수업을 해 어느 정도 경제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애인들이 취업을 의뢰해 왔을 때 장애인 조직을 이끌어가는 대표로서 속수무책으로 지켜보아야만 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도원규 회장은 기회조차 주지 않으려 하는 사회의 그릇된 편견과 오만함이 신체적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장애인들에게 또 하나의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GNP가 높아진다고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동정심보다 함께 사는 이웃으로서 동등하게 장애인들을 대하는 국민의 열린 의식이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선진국이라 할 수 있죠.”

도회장은 아울러 다가오는 지방자치시대에는 사심없이 영세민,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