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사랑

안의수

콩고물처럼 응어리진

어머니 사랑 보듬고

산모롱이 돌아서던 그때

고향의 모습

영화처럼 떠올리면

어머닌 항상

앙상한 미류나무 끝

하나의 겨울 풍경으로 남습니다.

비가 오면 우산 되고

바람 불면 큰 산 되어

강산이 몇번 변해도

거기 바라 서 계시던 분.

그토록 깊게 틀어야 했던 둥지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봄이면,

수목은 더 깊숙히 뿌리내려

그들만의 꿈 다지듯

텃밭에 뿌린 밀알

한뼘씩 자라

새파랗게 춤출때

보듬었던 사랑 하나씩 꺼내어

두고 두고

밑거름 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