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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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웃의 부음을 알려주십시오. 우리이웃으로 살다가신 분들을 함께 추억하고자 합니다.
김만근씨 부친 김병기 옹
석문면 삼화리
석문면 삼화리에 사는 김만근(53세)씨 부친 김병기(향년 82세, 사진) 옹이 지난 5일 새벽 3시20분경 노환으로 별세했다.
기관지질환으로 늘 숨가빠했다는 고인은 최근 병세가 나아지자 부인 최무득(75세) 여사와 함께 25년만에 첫나들이를 가져 광주·송탄에 사는 둘째·세째·네째아들네를 다 둘러본 뒤 마지막 여행지인 광주 둘째아들 유근씨 자택에서 마지막 숨을 거뒀다. 오전 9시경 둘째아들 등에 업혀 숨진 채 석문집으로 돌아온 5일날은 마침 고인이 여행을 떠나면서 돌아오마고 약속한 날이었다.
유족으로 부인과 4형제 6남매를 둔 고인의 시신은 7일 발인후 통정1리에 있는 선산에 묻혔다.
통정리에서 태어나 삼화리로 분가한 고인은 소탈하고 강직·쾌활한 성품으로 아침 일찍부터 경로당에 나가 청소와 식사를 도맡아 리더역할을 해왔다..
평소 금슬이 좋았다는 부인 최무득 여사가 많이 슬퍼하고 계시다고 한다.
뇌종양 수술 인면환씨
당진읍 읍내리 벽산아파트
당진읍 읍내리 벽산아파트에 사는 인면환(46세)씨가 지난 8일, 뇌종양 수술후 재발로 숨졌다.
지난해 뇌종양으로 서울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적 있는 고인은 최근 증세가 재발, 부산대학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소생하지 못했다.
전 의료보험조합 인준식 조합장의 2대 독자였던 고인은 부인과 딸 셋을 유족으로 남기고 10일 대덕리에 잠들었다.
고인의 1년 선배인 김충완씨는 “부드럽고 선량한 사람으로 이렇게 보내기에는 참 아까운 사람”이라고 안타까와 했다.
김태숙 부장(tskim@djtimes.co.kr)
세상의 가장 평화로운 죽음
태어난 날 다시 흙으로 돌아가
김성기씨 모친 손금군 여사, 우강면 송산리
우강면 송산리 손금군(85세) 여사가 지난 7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돌아가시기 전 노환으로 2주가량 누워 계셨다는 고인은 내내 평화로운 가운데 문병객들의 방문을 받은 뒤 7일 새벽 2시35분, 손님들이 모두 돌아가고 1남5녀의 자녀와 손자손녀가 빠짐없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더구나 고인의 발인일인 9일은 고인이 이 세상에 태어난 85주기 생신날이기도 했다.
주위 사람들은 “만수를 다 누리고 나서 세상에 태어난 바로 그날, 다시 흙으로 돌아가셨다”고 의미있는 덕담을 빼놓지 않았다.
고인은 45년전 천주교 세례를 받은후 바르고 선하게 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고 한다. 외아들인 김성기(49세) 대건신협 이사장의 외아들, 즉 손주가 신부서품 받기를 간절히 기다렸다는 고인은 신학생인 손주의 모습에 만족한듯 고운 모습으로 눈을 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