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충서 항운노조, 평택 항운노조와 경쟁 예상돼
해상도계에 대한 헌재 소송의 승소로 당진군의 서부두에 대한 관할권한이 주요한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항운노조를 설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항 지정 추진위의 박영규 사무국장을 비롯해 가영순·김정환·김원식씨 등 13명은 지난 3일 송악면 반촌리에 사무실을 두고 항만운송노조를 설립해 지난 5일 당진군에 정식으로 설립신고를 마쳤다.
항운노조 위원장인 박영규씨는 “해상도계에 대한 헌재의 승소결정 이후 서부두의 관할권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당진의 항만 노무권이 타지역에 잠식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기존의 충서 항운노조와 사업영역이 중복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일단은 서부두에 대한 노무공급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항운노조의 설립에 대해 기존의 충서 항운노조측에서는 ‘노조 설립은 자유’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내심으로는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충서 항운노조 한보연락소의 김봉균 소장은 “노조의 설립은 자유이지만 실제로 항만에서 일하는 것과는 별개”라며 “충서 항운노조는 노동부로부터 항만에 대한 노무 공급을 승인을 받은 한국노총 산하 조직으로 기득권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신설노조의 노무 공급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의 충서 항운노조 외에도 새로 항운노조가 설립됨에 따라 서부두에 대한 노무 공급권을 둘러싼 평택 항운노조 측과의 갈등도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