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봉사하고 싶으며 자선을 베풀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렇지만 그 욕망을 좀처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그 사람에게 바람직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거나 용기가 없어서이다. 사람들은 사회봉사가 아주 어려운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나 하지 못하는 특별한 행위라고 오해하는 데 그렇지 않다. 봉사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영역은 매우 넓다. 따뜻한 사랑의 손길은 끊없이 모자란다.
나는 그러한 행복을 찾고 때묻은 자신을 정화 시키기 위해 수년 전에 특수아동재활교육센터를 운영하며 아동과 그 가족을 돕는 일을 한적이 있다. 우리 센터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었다. 배고플 때 흙이든 비누든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지 먹는 아들, 세상 모든 일에 표현은 못하지만 방귀 소리(뽕!뽕!뿡!)에만 반응을 보이며 깔깔대고 웃는 아들, 자전거만 앞에 있으면 무작정 타고 한없이 달리는 아들, 하루종일 다마스. 스텔라. 봉고... 등의 자동차 이름만 외우고 다니는 아들, 아무 곳에서나 옷을 벗고 10까지도 못 헤아리는 딸들이 있었다.
이 아들 딸들이 어머니라고 부를 때 ‘어’자 한마디 혼자서 정상적으로 말하게 하고 싶었다. 열까지는 못 세어도 지금 ‘하나=1’ 라고 표현하게 하고 싶었다. 봉사의 현장에서 가슴으로 노래한 열정의 봉사자라면 동감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의 소망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소망들이 역행되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본다.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학생의 부모님들로부터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 물론 안면이 있는 사람도 있고 생면부지의 사람도 있다. 일요일에 봉사할 간단하고 쉬운 일이 없느냐? 그냥 시간만 채워서 확인서를 발행하여 줄 수 없느냐? 또한 봉사를 하려고 하여도 할 장소나 일이 없다고 말한다. 밀어 주는 사람이 없어서 봉사확인서를 발행 받기가 쉽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한다. 학생들 스스로 찾아서 봉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지도하여야 겠다. 물론 기관이나 단체의 안내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의 주변에서 봉사할 일들을 스스로 발굴하여 계획을 세우고 만들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학교나 사회복지기관등 비영리단체와 협력하여 더욱 가치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자원봉사 확인서도 당당하게 발행 받을 수도 있고 발행하여 주는 기관이나 단체도 부담이 없을 것이다. 또한 자원봉사자 모두가 진정한 사회봉사의 가치와 철학을 스스로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봉사란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1)이웃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고 스스로 참여하는 ‘자발성’이 필요하다
2)한번의 봉사로 그치지 말고 한달에 한번이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되는 ‘지속성’이 강조된다
3)또한 사회구성원 모두의 안녕과 복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익성’이 있어야 한다.
4)그리고 봉사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보수성’이 요구된다.
이 네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진정한 자원봉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봉사의 활동으로는
1)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것 2)물질이나 돈을 제공하는 것 3)신체의 일부(장기기증/ 헌혈등)를 제공하는 것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사회봉사의 대상을 보면 노인, 청소년, 아동, 장애우 등이 있고 활동영역으로는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통, 환경, 스포츠, 레크레이션등으로 구분된다.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기쁨을 경험한 사람이면 내 가족은 물론 가까운 이웃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하여 참으로 기쁜 봉사의 기회를 맛볼 수 있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자원봉사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해야할 사회적 의무봉사라고 감히 말해보고 싶다. 지역사회에서 많은 수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얼마나 역동적으로 사회봉사를 진행하였느냐에 따라 복지사회를 지향한 우리들 공동의 선은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