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향후 당진항 지정과 관련해 항 분리보다는 통합명칭으로 정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당진군은 지난 1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해상도계 승소에 따른 당진항 지정 및 개발방향 대책회의’를 열고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민종기 군수와 김천환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단, 이날 위촉된 신임항만자문위원단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당진항 지정과 관련해 향후 추진방향을 검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민종기 군수는 “당진, 평택의 국회의원간에 당진항 분리지정이 합의됐다고 알려졌는데 항계 문제 때문에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지난 8일 해수부 주관아래 양 자치단체 부단체장의 업무협의 결과대로 통합명칭으로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최동섭 군의원은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통합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낫지만 평택에만 집중 투자돼 당진은 개발이 많이 뒤쳐져 있다”고 지적하고 “명칭부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주요 개발방향을 평택에서 당진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종기 군수는 “평택은 일반공용항이고 당진은 기업공용항”이라며 “항만 기본계획이 세워진 당시와는 환경이 변했으니 기본계획부터 다시 용역을 의뢰하고 계획을 수정하자”고 말했다.

여러 사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나 가장 큰 현안인 당진항 추진방향에 대한 결정부터 하자는 일부 참석자들이 제안에 따라 민종기 군수가 제안한 통합명칭을 정책방향으로 결정했다.

통합명칭 사용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일부에서는 여전히 군 주도로 합의된 사항일 뿐이라며 국회의원간 합의 등 분리지정에 대한 여론도 있는만큼 더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