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뱃사람들을 인도했다는 등대. 등대횟집은 그런 등대처럼 지난 12년 동안 장고항의 지킴이 중의 하나였다.

그러다 지난 9월, 30평짜리 가게를 125평으로 확장하는 대공사를 마무리지었다.

공사를 마무리한 등대횟집에는 음식점 뿐만 아니라 민박까지 할 수 있게 됐다. 거기에 원래 운영하고 있던 낚싯배까지 더해져 명실상부한 ‘관광지 세트’를 이루게 된 것이다.

이 ‘관광지 세트’의 강세구(46) 대표는 12년 전 30평짜리 조립식 건물에서 시작했던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며 어려웠던 사업초기를 회상했다.

장고항에서 농사를 짓던 강 대표는 횟집을 시작하게 되면서 힘든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농사만 짓다가 식당을 운영하려니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부실한 운영을 해오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짓던 농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음식점에만 전념해서 운영하고 있다.

등대횟집의 가장 자랑할만한 메뉴는 역시 장고항의 명물인 실치. 실치는 보관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항구에서 바로 요리해서 먹지 않으면 안되는 음식이다. 또한 실치가 잡히는 기간도 3월에서 5월 사이 뿐이라서 가히 ‘특산품’이라고 불려도 좋을 음식이다.

실치만 있다고 해서 모두 장사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강 대표는 부인 성경희(42)씨와 함께 운영해오며 가장 강조했던 것이 이른바 ‘손맛’이다. 그 ‘손맛’이라는 것은 정성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강 대표는 앞으로 장고항의 실치축제를 다시 시작해 장고항의 명물로 만드는 계획에도 참여하고 있다. 주도적인 역할은 아니지만 장고항 토박이로서 지역발전에도 한 몫하고 있는 셈이다.

장고항의 한가운데 위치한 등대횟집이 장고항의 ‘명물’ 중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 041>352-3913

< 장고항 가는 길>

당진에서 석문방면 615호선을 타고 삼봉사거리까지 간다(약 20분 소요). 이곳에서 장고항 방면 지방도 647호선을 타고 5㎞ 정도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