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정치인들을 바라보면서 암담하고 가슴 답답함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도 높다.
신행정수도, 보안법, 경제 최대의 위기, 쌀개방, 비정규직, 어느 것 하나 시원한 것 없는 더부룩한 정치 혼란 시대에 과연 국민들은 어느 곳에 하소연하여야 하며 답답함을 어디서 치료하여야 하나.
시골의 노인들까지 정치에 기대하지 않고 외면하는 시대...
그러나 정치가 답답하다고 자치단체까지 흔들려서는 안된다.
이제는 자치단체의 행정과 의회 그리고 시민사회단체가 그 중심에 서서 함께 가야만 한다.
정치와 행정이 선거의 결과에 따라 많은 변화는 따르게 된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현실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생각에 부합되지 않는다하여 선거 결과를 부정하거나 행정을 펴는데 발목을 잡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개인이기주의인지 아니면 패가 나뉘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떻게 보면 중앙정치를 지역에서 답습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불길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선거로 당선된 사람은 국민의 종으로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보장해 주어야 하고 임기 동안의 결과에 따라 다음 선거에서 심판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유권자의 권리이자 신성한 심판이기도 하다.
실익이 없는 논쟁으로 발목을 잡는다든지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행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어려운 상황은 국민들에게 떠넘겨지게 될 것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행정과 의회, 시민사회단체가 상호 협의와 협조로 함께 가야한다.
모든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시행착오로 인하여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동반자로 같이 간다면 지방자치는 성공을 거둘수 있을 것이다.
일방적인 행정이나 국민을 외면한 의회활동의 결과는 금전적·심리적으로 그 피해가 국민에게 고스란히 넘어가게 될 것이다.
행정은 모든 사업의 기획단계에서 해당사업 전문단체에 자문과 협의를 통하여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없이 동반자의 입장에서 같이 가야할 것이다.
또한 의회도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유권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의회활동에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시민사회단체도 행정과 의회가 협의를 요청할 때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하여 추진해 갈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좋은 예로 “학교급식 조례문제와 자동차 사고 등급지별 보험료 인상”문제 공동대처를 위한 시민단체와 관계기관의 담당자들의 만남은 처음이었지만 매우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
어떤 사안이든 그 목적이 순수하다면 그 결과는 좋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동반자라는 의식을 같이하지 않으면 결과가 없고 항상 소모적인 논쟁만 난무하게 될 것이다.
행정도 의회도 결국은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목적 때문에 만들어진 기관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2005년은 신명나는 새해가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였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