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경아파트 공사현장내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소방활동을 하고 있다. 【당진】 조립식으로 지어진 당진읍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의 식당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안에서 조리하고 있던 식당주인과 종업원들이 질식할 뻔한 아찔한 화재사고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경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식사 중이던 공사현장 인부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주인 장모씨 등 2명은 발화지점에 바가지로 물을 뿌리며 진화를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유독가스를 피해 긴급히 대피했다.
구조물 자체가 조립식인 관계로 화재발생 직후부터 검고 흰 유독가스가 대량 발생해 건물 안에서는 불꽃조차 보이지 않았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화재현장을 떠나지 못하던 주인 장씨는 “식사하던 중 부식창고에서부터 불길이 치솟았다”면서 “전기누전으로 인한 사고 같다”고 말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부식창고에는 LPG(액화석유가스) 가스통 3개가 있어 폭발 위험이 있었고 도로변과 맞닿아 있어 차량으로 불길이 번질 가능성도 있었다.
화재 발생 직후 각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화재현장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은 차량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인근 차량을 대피시켰다. 또 신고 10여분 만에 소방차 5대와 펌프차 1대, 구급차 등 10여대의 차량이 도착했고 소방관 25명이 긴급진화를 벌이기 시작했다. 화재발생 10여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진화는 쉽지 않았다.
조립식 건물의 경우 겉이 아닌 속의 스티로폼이 타들어가기 때문에 위에서 아무리 물을 뿌려도 그대로 흘러내릴 뿐 쉽게 진화가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절단기와 노루발 못빼기(일명 빠루)를 이용해 화재지역 철거와 함께 진화를 병행했다. 진화에 나섰던 당진소방파출소 신동한 소장은 “발생한 유독가스는 3번만 들이마셔도 신체 내부의 산소를 없앨 정도로 아주 강력했다”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플러그에 여러 개의 전열 기구를 연결할 경우 과부하 되면서 고무전선이 늘어 붙어 화재가 발생한다며 과도한 연결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