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기를 잠재우는 사람들’ 당진군딸 연구회 김동만·오광환·남기복 회원이 한 겨울 딸기가 영근 비닐하우스에서 손을 부여잡으며 화합을 과시하고 있다.
▲ ‘딸기를 잠재우는 사람들’ 당진군딸 연구회 김동만·오광환·남기복 회원이 한 겨울 딸기가 영근 비닐하우스에서 손을 부여잡으며 화합을 과시하고 있다.

신선도 친환경은 기본, 딸기값 떨어져 소비자에도 유리

겨울의 냉기가 코끝에 와 닿는 계절, 낮게 자란 푸른 잎사귀들을 볼 수 있는 곳. 다름 아닌 당진군딸기연구회 회원들의 딸기 비닐하우스다.

기술이 발달되고 유통의 다원화로 계절 과일들을 사시사철 볼 수 있는 지금이지만 조금 더 일찍 딸기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바로 딸기연구회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2000년 3월 조직된 딸기연구회 회원들은 이미 지난달 6일 삽교호관광지에서 열린 농축산물 축제에서 연구회에서 생산된 딸기를 선보여 주위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오광한(45, 순성면 아찬리) 총무는 “연구회에서 생산되고 있는 딸기는 경북지역에서 생산되는 딸기 보다 2달여 빨리 출시된 딸기로 10월 말 첫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겨울 빨갛게 영근 딸기를 본다는 것은 신비한 경험이다.

전체적인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딸기값이 많이 떨어진 것도 일반 소비자들이 주시할 점이다.

특히 당진딸기 연구회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무 농약 친환경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매일 새벽 5시에 채취·출하함으로써 신선도 면에서 뛰어나다.

이처럼 늦은 봄이 돼야 제철을 맞는 딸기를 10월 말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딸기를 ‘잠재우는 비법’ 때문이다. 생산된 육묘를 저온 저장시설에 저장했다 시기에 맞춰 꺼내 심음으로써 촉성 재배가 가능한 것이다. 그 방법에 따라 촉성·반 촉성·억제딸기로 나뉜다.

그래서 딸기연구회 회원은 ‘딸기를 잠재우는 사람들’이다.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소장 이기동) 우수연구회로 선정되기도 한 딸기연구회 회원들은 “아직은 홍보가 덜 됐고 친환경 무공해 재배에 대한 인식들이 자리 잡히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가장 신선한 저공해 딸기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날을 꿈꿔본다”며 “그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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