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전역이 꽃밭 되겠네”

봄맞아 읍·면마다 가로수·꽃심기 ‘열풍’

단풍, 벚꽃나무, 진달래 등 종류도 가지가지

“심는 것도 좋지만 관리에도 신경을”

나무심기 좋은 계절을 맞아 각 읍·면마다 가로수·꽃심기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더욱이 공공근로 노임의 50% 수준에서 정부가 자재비를 지원하고 있어 인력과 예산문제에 큰 제약을 받지 않게 됨에 따라 꽃·나무심기 운동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합덕읍은 지난 17일 이장단과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리 산업도로 7.5㎞에 단풍나무, 황금측백 등 3천여 본을 심었다. 또한 새로 개설된 남부외곽도로에도 벚나무 700그루를 비롯, 2개소의 가로화단을 조성했다.

우강면은 지난 21일 의용소방대, 이장단, 새마을협의회, 번영회, 농촌지도자회, 농민회, 농업경영인회 등 우강면내 모든 기관단체가 총출동해 부장리에서 내경리에 이르는 도로 6.7㎞에 10년생 벚나무 1,500그루를 심었다. 우강면은 벚꽃터널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아래 면민 헌수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였으며 새마을협의회와 번영회에서는 지난 17일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주점까지 여는 등 주민들의 높은 관심속에 나무심기 운동을 벌였다.

진달래의 고장 면천면은 지난해 진달래가 당진군 상징꽃으로 새로 지정되자 이에 힘입어 아미산 임도주변과 군도 1호선(당진~면천) 등 주요 도로변, 나무고개 등에 진달래 2천본을 심었으며 1만본 식재를 목표로 지속적인 진달래 심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향토발전진달래회가 주축이 돼 벌이고 있는 진달래 심기운동은 내년 4월 진달래축제로 연결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산면은 최근 오도교의 가설로 차량통행량이 부쩍 늘어난 오도선 3㎞ 구간에 고풍스런 멋을 풍기는 가로수를 심기로 하고 면내 사회단체,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헌수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길은 해뜨고 지는 왜목마을과 난지도 해수욕장 등 관광지로 이어지는 길이어서 관광객들에게 상큼한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이 각 읍·면이 앞다퉈 꽃·나무심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당진군은 밀레니엄 식수운동으로 마을마다 느티나무 1본씩 심을 것을 권장하는 등 푸른 당진만들기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우리마을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각 마을단위에서도 꽃밭만들기가 본격화 될 예정이어서 당진군 전역이 꽃과 나무로 뒤덮이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만발하고 있다.

그런가운데 관심있는 주민들은 심는 것도 좋지만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비록 올 같은 규모는 아니더라도 가로수·화단조성은 매년 진행돼 왔지만 아직까지도 당진엔 자랑할만한 가로가 없다는 사실에서 제기되고 있다.

관리소홀이나 도로확장, 전주 따위로 인해 애써 심은 나무가 고사한 채 방치되거나 하루 아침에 잘려나가는 일이 빈번했던 전례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아울러 공공의 자산인 길가 꽃나무를 캐가는 일부 주민들의 얌체행위도 근절돼야 ‘푸른 당진만들기’가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