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는 지났다. 새로운 한해의 한달이 지나고 두 번째 달을 맞이한 것이다. 그리고 맞는 설 명절. 비록 해가 바뀌고 시간이 흐르지만 독지가들의 도움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 사랑모금이 목표액을 초과했다는 훈훈한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자신이 낸 작은 기부금과 물품들이 과연 어떤 효과를 불러 일으킬까! 새삼 궁금해진다. 정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최근 송산으로부터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작은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기서 송산면 의용소방대장.

회사택시를 하고 있는 이 소방대장은 지난달 송산면 상거리 노인정에 80kg 쌀 한 가마를 기증했다. 시가로 따지면 약 16만원 가량 된다.

과연 많은 도움이 되었을까? 답은 ‘그렇다’였다.

이 노인정에 출입하는 김용구(69)씨는 이 대장의 도움으로 생긴 변화들을 전했다.

“다른 마을과는 달리 이곳 노인정에 모여 있던 노인들은 점심시간이 되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식사를 하고 오곤 했었습니다. 이 대장이 쌀을 전달한 이후 점심을 함께 하게 됐고 부녀회 등 다른 곳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점심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이 대장이 쌀 한가마를 기증한 뒤 마을노인들은 점심 걱정을 하지 않게 된 것이었다.

이기서 소방대장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그렇게 좋아하시고 일이 발전할지 몰랐다”면서 매우 흐뭇해했다.

이렇듯 송산에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의 씨앗이 값진 열매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