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지시 줄다리기 104억원, 솔뫼성지 74억원 등
정부의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지정에 따라 당진군이 관련 단위사업의 개발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당진군을 비롯한 서산·보령시, 홍성·예산·태안군 등 충남도내 6개 시·군 955㎢ 일원을 ‘내포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했다.
내포문화권은 충남 서북부 가야산 주변지역에 있는 10개 고을을 통칭하는 말이다.
건설교통부의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지정으로 당진지역의 경우 신평-갈산간 내포권 연계도로와 기지시줄다리기 등 6개 사업에 2014년까지 4586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신평-갈산간 내포권 연계도로(43km)에는 4300억원이 책정돼 내포문화권 전체 사업 중 단위사업으로는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그러나 이 도로는 당진군 신평면에서 출발해 예산을 거쳐 홍성에 이르기 때문에 순수한 당진지역 단위사업으로 보기는 어렵다.
당진지역의 단위사업만을 합할 경우 286억원에 불과하다.
기지시 줄다리기의 경우 104억원의 예산이 수립돼 순수한 지역 단위사업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지역의 가장 큰 무형문화행사이지만 시설물 공간의 협소로 관련유물의 전시와 시연활동이 어려워 앞으로 문화시연장과 전통놀이 체험장 등이 새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솔뫼성지 주변 성역화 74억원 △안국사지 발굴정비 16억원 △면천읍성 정비 31억원 △합덕제 정비 61억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충남도가 당초 작성한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종합개발계획(안)’에 포함돼 있던 왜목마을 종합관광지 조성(사업비 483억원)은 끝내 반영되지 못했다.
당진군은 예산이 확정된 만큼 용역을 의뢰해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당진군 문화공보과 최종운 문화예술팀장은 “건설교통부에서 확정한 계획은 단위사업별로만 수립돼 있기 때문에 충남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당진군은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지정으로 내포지역의 찬란한 문화의 실체가 고증과 연구를 통해 재조명받게 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관광수입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