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이 환황해권 발전의 중핵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하여는 폐쇄적 사고 보다 개방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흔히 이야기하는 『텃세』에 의한 배타심보다 『합리성』에 근거한 포용력을 주민 모두가 가져야 한다.

서해안시대를 맞이하여 당진군에서는 시승격을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지방자치법 규정에 의하면 시가 되기 위해서는 도시형태를 갖춘 일정 구역의 인구가 5만 이상의 경우이거나 도농복합형태로 5만이상의 도시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는 군 또는 인구 2만 이상의 도시형태를 갖춘 2개 이상 지역의 인구가 5만 이상으로 군 전체의 인구가 15만 이상이 되는 등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당진은 도농복합형태의 시가 되기 위해 2008년에 인구 15만의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현재 당진이 서해안에 연한 시군들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지역의 하나이기 때문에 목표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지난 1991년 산업단지 지정후 13년간 조성공사에 착수하지 못했던 석문산업단지가 2006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부곡, 고대 등 2개의 국가산업단지도 분양이 마무리 단계이며 특히 부곡단지에는 지난해 모두 54개의 기업을 유치, 수천억원대의 신규투자와 3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등 앞으로도 충분한 인구유입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와 공사중인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그리고  최근 충남도에서 검토하고 있는 당진항을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가시화 될 경우 인구유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시점에서 시승격 후 주민생활과 행정수행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꼼꼼히 따져 보고, 이에 대비하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먼저 주민의 실생활과 관련 몇가지 변화를 보면 시청이 소재한 곳과 인구밀집지역은  동(洞)으로 바뀌면서 면허세 등이 오르고 재산세 등의 세율이 변동되어 주민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시민으로서의 위상에 걸 맞는 부담을 하여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도시화에 따른 인구유입과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도시행정기능을 중심으로 한 행정기관의 규모가 커지게 된다. 이를 위하여 공무원을 비롯하여 지역민 모두가 더욱 성숙된 의식으로 군민에서 시민으로의 변신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행정패턴이 달라져야 한다. 시로 승격되면 행정주도형 개발행정이 아니라 주민편의형 서비스행정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둘째, 도시지역은 변화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전례답습적 행정으로는 안된다. 변화를 선도하고 지역의 잠재역량을 극대화하는 선진행정체제를 도입·정착시켜야 한다. 셋째, 주민들은 행정수혜자라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공동체번영을 위한 참여확대와 협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넷째, 대다수 도시들의 경우  인구유입이 증가하면서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정체성을 잃고 정신적으로 피폐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가장 당진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군민적 합의를 토대로 지역특성화 발전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다섯째, 당진이 환황해권 발전의 중핵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하여는 폐쇄적 사고 보다 개방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흔히 이야기하는 『텃세』에 의한 배타심 보다 『합리성』에 근거한 포용력을 주민 모두가 가져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시가 되는 것이 최종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당진발전의 자체기반이 거의 없이 외부요인에 의해 당진이 발전해 왔다면, 지금부터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입지여건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지혜를 모아서 당진인 스스로가 자신의 앞길을 꾸려나간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국가발전에 더욱 기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내 고향 당진이 계획한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시승격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