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석] 이 지면은 한서대학교 4학년 학생들이 제작한 것입니다.
- 편집자주 | WTO(국제무역기구)체제 이후 농촌이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영농기술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민원씨(32, 면천면 원동리)는 당진에서 처음으로 호접란 재배에 성공을 거두어 이 지역 농가들의 소득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서씨를 만나 농업의 미래와 현실을 들어보았다.
당진읍에서도 자동차로 약 20분 걸리는 거리인 면천의 한 마을에 도착하자 서씨가 웃으면서 맞아준다. 서씨는 합덕읍에서 태어나 농고를 다니던 1988년, 이곳 면천면으로 건너온 뒤 꾸준히 농업만이 자신의 길이라 여겨온 젊은 농업인이다. 합덕농고에 들어가서 원예사회방면을 공부한 서씨는 그때부터 농업과 원예에 관심을 가진 후 연암축산원예대에서 원예를 전공하고 지난 1994년 졸업하자마자 호접란 재배를 시작했다.
서씨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한 1994년만 하더라도 당진지역에는 호접란 생산이 그리 활발하지 못했던 시기였다.
서씨는 “주위에 난 재배분야의 선배나 동료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대학 때 배운 기술과 열정만으로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동남아나 대만 등을 여행해서 그들의 난 기술을 귀동냥을 해 호접난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털어 놓는다. 서씨는 “처음 200평 정도였던 부지도 800평으로 늘어나게 되었고 현재 연평균 1억5천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며 “이 호접란은 마치 아기를 키우 듯 사랑과 정성이 가야 제대로 큰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서씨는 난재배에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적성과 맞았던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말한다.
서씨는 “지금처럼 매출이 늘게 된 것은 끊임없이 외국 선진재배 기술을 습득하려 노력한 것과 그 기술들을 다시 국내 토양에 맞게 재가공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기술을 더 많이 들여오기 위해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서씨는 남들이 하기 싫어하고 꺼려하는 일을 자신이 한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과 긍지를 말해주며 “비록 어려운 농촌 환경이지만 내가 꿈을 갖고 일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서씨는 “난 매장을 만들어 좀더 소비자들에게 값싸고 싱싱한 난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이 꿈을 위해 좀더 많은 경험과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문방송 4학년 | 최상원·양정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