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위생설비공사 15건중 11건 한 업체 ‘독식’

전기공사도 편중 두드러져, 교육청 “일선학교에서 한 업체 관리 원해”

당진교육청(교육장 최종성)이 지난 99년 한해 동안 발주한 각종 시설공사가 일부 특정업체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8일 교육청이 공개한 ‘99년도 공사발주 내역 및 업체현황’에 따르면 당진교육청은 지난 1년간 발주한 67건의 공사 중 64건을 수의계약했는데 특히 단열·위생 및 전기시설공사 등에서 특정업체 편중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열공사와 위생설비 공사의 경우 총 15건(총금액 3억1천443만6천원) 중 ‘ㅎ’업체가 무려 11건(2억373만5천원)을 수주해 사실상 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공사의 경우도 총 15건(총금액 3억1천116만9천원) 중 ‘ㅅ전기공사’에서 신평초등학교 전기시설공사 등 7건(1억2천657만원)을 계약했는데 같은 회사로 알려진 ‘ㅅ전기통신’에서도 3건이나 수주해 결과적으로 15건중 12건이 한 업체에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당진교육청 최병열 경리계장은 “일선 학교에서는 한 번 시공한 업체가 계속해서 관리해 주길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업체에 상대적으로 많은 공사가 발주됐다”면서도 “지난해, 특히 교육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특혜의혹을 없애기 위해 지역의 대상업체들에게 가능한 균등한 기회를 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내 업체들은 “교육청의 특정업체 몰아주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다”며 “올 들어 그런 관행이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특혜의혹을 완전히 씻을 만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