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저희 가게 단골이었던 분들에게 감사하고 싶어요. 그 분들 덕분에 이렇게 자리잡을 수 있었으니까요.”

당진읍 시장에서 7년여 동안 ‘옥정보신탕’을 운영해오다 그 곳을 동생에게 넘기고 합덕에 ‘위대한 가든’을 연 구경숙(51)씨. 당진에서 옥정보신탕을 운영하면서 도움을 받았던 분들에 대한 감사부터 해달라고 한다.

구씨의 남편 김영호씨는 12년전 교통사고를 당해 거동조차 불편했었다. 6개월만에 정신을 차리고 가족들을 다시 알아보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런 남편과 한참 자라는 두 아들을 돌보면서 가게를 운영해야 했던 구경숙씨. 다행히 김씨는 지팡이를 짚고 거닐 정도로 좋아졌다고 한다. 갑자기 닥친 불행에 무척 힘들었을 이 가족은 어려움을 딛고 꿋꿋이 살아왔다. 석달 뒤에는 큰아들 영일(28)씨의 결혼식도 있을 것이라고.

구씨가 자랑하는 음식은 보신탕과 삼계탕. 이 음식들에는 구씨가 지난 7년동안 쌓아온 정성이 담겨 있다.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보다는 정성’이라고 생각하는 구씨는 그런 마음으로 옥정보신탕을 운영해왔다. 구씨의 이런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단골들이 옥정보신탕을 찾았는지도 모른다.

“위대(胃大)한 가든은 말그대로 위(胃)가 크다(大)는 뜻이지요. 저희 가게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위가 커지게 된다는 뜻이에요. 아들이 이 이름을 반대했는데 제가 끝까지 우겨서 짓게 됐어요.”

아직은 홍보가 덜 됐는지 옥정보신탕을 찾아오던 단골들은 아직 이 합덕까지는 많이 오진 않았다고 한다. 그들이 이곳을 찾아준다면 구씨는 그 ‘정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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