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조창인 | 출판사 밝은세상 | 가격 8,000원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

「희망도 계획도 없이 아무렇게나 살다 아무 곳에나 쓰러져 죽어가길 원했던 사내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사내를 기꺼이 받아준 등대가 있었다. 가족도 사랑했던 사람에게서도 버림받은 외로운 영혼, 그 영혼을 두 팔 벌려 감싼 등대였다. 사내는 그게 눈물겹도록 고마웠다. 8년이었다. 비바람과 폭풍우, 뙤약볕과 혹한 속을 함께 달려온 세월이었다. 그 세월 동안 등대는 사내에게 벗이었고 연인이었다. 하지만 떠나야 한단다. 등대지기를 떠나보낸 등대. 등대지기의 숨결이, 육체가, 영혼이 담기지 못한 등대는 온전한 모습일 수 있을까.」

저는 이 좥등대지기좦란 소설을 읽고 ‘모성’이란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성, 사전에서 찾아보면 ‘여성이 어머니로서 지니는 근본적인 성질’이라고 나옵니다.

이 책에서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형, 누나와 허름한 단칸방에서 사는 재우의 일생을 다루었고 있습니다.

어느 날 재우는 가족이 날 버렸다는 생각에 집을 나옵니다. 어머니는 눈 하나 깜짝 않하셨지요. 솔직히 어머니라고 하면 자식이 가출을 하는데 말리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재우의 어머니는 달랐지요.

재우는 온갖 고비를 넘고 넘어 24세에 구명도 등대로 오게 됩니다. 그 이후로는 가족과 인연을 끊고 지냈습니다.

전 재우가 형과 싸우고 집을 나오는 글을 읽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갈까? 주인공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재우는 형에게 모든걸 걸고 맡기는 어머니에게 소외 당하는 마음에서 집을 나왔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족의 소중함... 구체적으로 어머니의 모성을 잘 몰랐던 거죠. 그리고 가족을 아예 잊고 살며 등대원으로서 생활을 하던 도중 형에게 연락이 옵니다. 형이 만나자는 연락이었지요. 고민 끝에 재우는 서울에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결혼도 하고 평수가 큰 아파트에 사는 형의 모습은 성공해 보였습니다. 어머니가 기대하신만큼...

여러 얘기를 하던 중 형은 재우에게 어머니께서 알츠하이머, 일명 치매란 사실을 알립니다. 그리고 나서 어머니가 계신 방의 자물쇠를 풀며 방문을 엽니다. 어머니는 말 그대로 초라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재우는 거의 기억이 없으신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가 계신 방을 나와 형과 얘기를 나누는데 형은 해외로 근무를 나가야 한다며 어머니를 한달 만 모셔달라 하였습니다.

저는 마침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부모께서 병에 걸리시면 자신이 맡기 싫어하는 걸까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아직 건강하시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저희 부모님이 치매 걸리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부모님께 더 잘해 드려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장재광 (당진초교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