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섬 속 해수욕장’ 난지도에 가면 ‘물 만난 물고기’가 아닌 ‘물 만난 피서객’들을 만날 수 있다.
친구끼리, 연인끼리 손을 잡고 파도를 향해 풍~덩 뛰어들며, 신이 나도록 더위에 찌든 스트레스를 푸는 피서객들이 있는가 하면, 밀려오는 파도를 음미하며 지평선 끝 너머의 세상(?)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수영복 입은 채 엎드려 있는 여동생에게 난지도 해변의 고운 모래를 덮어주는 어린 오빠. 그리고 그것을 시기했는지 덮은 모래를 바다로 다시 가져가버리는 파도! 두번의 밀물과 썰물, 그 뒤 찾아오는 저녁 바다는 왜목마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석양이 더해 황홀감을 연출한다.
난지도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조용한 섬의 정겨운 사람들과 전교생 모두 합해 8명인 난지분교의 소탈한 모습, 한 겨울의 추운 바닷바람을 피해 산 뒤편에 자리 잡은 마을과, 섬과 섬의 맞은편을 관통하는 바닷물에 양식되는 대하들. 배고프다는 관광객을 그냥 보낸 적이 없다는 민박집 아주머니도 이곳 난지도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이런 난지도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도약하는 그날! 난지도 상인들과 주민들은 새롭게 변화할 난지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해변을 가득 채우고 있는 방갈로도 올 여름이 끝나면 자진 철거하기로 했고 상인들 스스로 관광객들을 위해 바가지요금도 없앴다. 무엇보다 친절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야심차면서도 실천이 쉽지 않은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지도는 아직도 ‘미완의 관광지’다. 숨은 절경들이 곳곳에 많고 관리해야 할 곳도, 부족한 시설도 많다. 반려됐던 난지도 관광지 조성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아 내실있는 관광지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청룡비너스호(선장 최태철)에서 만난 관광객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
“가까우면서도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섬’이었노라”고...
‘미완의 관광지’ 난지도가 당진군민들의 바로 앞에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가 했던가. 사진 속 여름 난지도의 모습을 찾아 이참에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