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이 13개 위원 맡기도
당진군에서 여론수렴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위원 비율이 기준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이 공개한 ‘각종 위원회별 여성비율 현황’에 따르면 당진군이 운영하고 있는 47개 위원회의 총위원 수는 606명으로 이중 여성위원들은 13%인 7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7개 위원회 중 여성이 한 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위원회가 18개에 이르고, 10명 이상의 위원회 중 여성위원이 아예 없거나 1명에 불과한 위원회는 절반이 넘는 2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행정자치부의 권고사항인 ‘여성위원 30% 이상 위촉’을 지키고 있는 위원회는 47개 중 8개에 불과했다.
일부 여성위원의 과다한 중복 위촉도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군청 사회복지과 이향주 과장은 당연직을 포함해 무려 13개의 위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향주 과장을 제외하면 여성위원 비율은 11%(66명)로 떨어진다.
군 각종 위원회는 특정한 사안을 처리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로 행정 내부적인 문제 또는 주민과의 이해관계가 있는 사안에 대해 심의하는 기능을 한다. 때문에 다양한 관점과 의견이 제시돼야 올바른 심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당진군 총무과의 정영환 담당자는 “여성위원들을 위촉하려고 해도 위촉할 사람이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 재위촉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만간 각종 위원회를 정확히 파악해 재위촉시 여성들을 많이 위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