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 주립대학원 졸업, 행정학박사, 행정고등고시, 충남·북 경찰청장, 15·16대 국회의원, 미국 UCLA대학 교환교수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이완구 전 국회의원.
지난 17대 총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불출마 선언과 함께 홀연 미국의 UCLA대학교 교환교수로 떠났던 이완구 전 국회의원이 지난 7월 잠시 귀국했다.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 8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10여년간 충남지역신문협회 자문위원을 역임해오고 있는 이완구 전 의원을 초빙해 지역신문과 지역발전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쭔유학과 외교관생활 및 미국 대학교 교환교수 등 미국에서 7년여간 생활하면서 선진국의 지역신문과 우리 지역신문을 비교한다면…
" 지역신문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인식문제가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의 지역신문은 중앙, 지방 신문이 다루지 못하는 지역소식을 지역신문이 도맡아 하다 보니 관계자들 모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역신문은 생활정보, 경제, 문화, 정치분야에까지 튼튼하게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 정부나 국민들 모두 선진국들처럼 지역신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절실한 것이죠. 선진국에서는 지역신문 없는 공동체는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죠.
쭔오는 8월부터 시행될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내용을 살펴보니 평가방법에 있어서 지원금 사용계획을 평가 한다고 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자율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공익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한 정도도 평가항목으로 들고 있으나 현재도 열악한 재정에 허덕이는 지역신문에는 다소 무리한 항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쭔8월 보도된 모 일간지의 여론조사 결과보도에서 내년 충남도지사감으로 선두권에 올랐는데 도지사 출마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여론조사한 것 같은데 먼저 미국에 있는 저를 우리 도민들이 충남도지사감으로 생각해 주신데 대해 감사부터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본인의 도지사 출마설은 도내 공무원들과 도민들 사이에서 많이 거명되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든 도지사든 국민에 의해 선출된 자리는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출마하는 것 보다는 국민들의 성원과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출마를 하고 그 자리를 맡는 것이 정도이고, 그 모습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올랐다 하여 지사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것은 다소 경솔한 것 같고 10월이나 11월 정도에도 계속 선두권을 유지한다면 충남 도민들의 성원과 전폭적인 지지로 생각하고 올 연말쯤 미국에서 귀국하는대로 도민들과 상의한 후 출마를 적극 검토 하겠습니다.
쭔심지사의 3선 연임 후 내년에 당선되는 도지사는 충남에 새로운 리더쉽 창출과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 내년에 당선되는 도지사는 천안, 아산, 당진 등 충남서북부 지역을 수도권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문제와 함께 그동안 소외된 지역을 균형 발전시켜야 하고 행정수도를 완결해야 하는 임무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중앙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대단한 정치력과 치밀한 행정력을 겸비한 인물이 그 리더쉽을 충분히 발휘할 때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쭔마지막으로 충남·북 경찰청장과 국회의원 등 공직생활을 하면서 보람된 일과 아쉬웠던 점 등에 대해 생각나는 게 있으면 말씀해 주시죠.
" 보람 있었던 일은 충남경찰청장시절 충청남도 모든 읍·면, 대전의 모든 동 276개를 초도순시하면서 대전시민과 충남도민과의 대화를 나누었던 것과 모든 경찰서에 장애인 주차장을 만들게 하고 경기도에서 시험을 치르던 장애인들에게 충남에 운전면허시험장을 설치했던 일들입니다. 또 국회의원 할때는 충남에 한푼이라도 더 많은 예산을 끌어오기 위해서 관계 장관들과 멱살잡이 하면서 싸웠던 기억들이죠.
반면 아쉬운 것은 미국에 가보니 선진국 정치인들은 그래도 국민들로부터 아직 사랑을 받고 있는데 비해 우리는 그렇지 못한 게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웠고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