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로제철소 건설을 두고 입장을 달리하는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범군민대책위 구성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 고로제철소 건설을 두고 입장을 달리하는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범군민대책위 구성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송산·송악 대책위 관계자 퇴장 속 안건 의결

INI스틸 일관제철소 건설저지 당진군대책위 준비모임(준비위원장 신혁균)과 별도로 군의회가 범군민대책위를 추진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 준비모임이 지난 22일 당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당초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송산·송악면대책위 관계자와 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나 군의회의 범군민대책위 추진이 일방적이라며 회의가 끝나기 전 퇴장했고 그 바람에 회의는 반쪽상태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김천환 군의회 의장 주재로 열렸으며 일부지역 군의원과 당진군 개발위원회 관계자, 당진시추진위 관계자 등도 함께 자리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천환 의장은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은(고로제철소 건설을 놓고 벌이는) 민·민간의 갈등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찬성의견이든 반대의견이든 앞으로 만들어질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를 벌이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산면대책위 이재만 상임의장은 “오늘 모임의 취지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민-민 갈등으로 확대하지 말라”고 말했다.

송악면대책위 편학범 상임의장 역시 “이 싸움은 아이앤아이스틸과 주민과의 싸움이지 민·민 갈등은 아니”라며 “오늘 모임의 성격은 애매모호하며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천환 의장과 이보호 당진사랑 주민등록갖기 추진위원장 등은 지금 이 순간에도 민-민 갈등이 있다면서 반론을 제기했고 편학범 상임의장이 자리를 뜨는 등 중간 이후부터는 회의가 파행적으로 진행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고로제철소 건설에 대한 견해가 달라 서로 발언권을 요구하거나 더 이상 발언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의 모습을 모였으며, 그 과정에서 송산·송악 대책위 관계자들과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등 고로제철소 반대 입장을 가진 참석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회의 참석자의 절반가량이 빠져나간 상태에서도 회의는 계속 진행됐으며 김천환 의장 등 남은 참석자들은 이날 참석자들을 대책위원으로 하는 범군민대책위를 출범시키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오는 26일 주민을 대표할 수 있는 군내 이장들을 모아 대책위에 대한 인준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10월5일 발족할 예정이었던 범군민대책위는 다소 시간을 갖고 출범 시기를 조절하기로 해 예정보다는 늦게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