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동안 학교체육에 몸담아왔습니다. 마무리를 멋지게 한만큼 이젠 후배들을 위해 제 나머지 삶을 쓰고 싶군요.”

제43회 충남도 문화상 체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용신(61, 천안 봉서중학교 교장)씨는 수상의 기쁨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기지초등학교 14회, 송악중학교 5회 졸업생인 박 교장은 학교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중 박 교장이 특히 중점을 두고 육성한 분야는 근대5종이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그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박 교장이 교육계에 몸담기 시작했던 70년대 충남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근대5종은 ‘외계스포츠’였다. 육상을 전공했던 박 교장은 병천고, 용남고 등의 학교에서 재직하며 근대5종을 알리고, 선수를 육성해 지금 근대5종 국가대표인 한도령 선수를 키워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근대5종 뿐만 아니라 축구, 수영, 테니스, 핸드볼 등 다양한 학교체육팀을 꾸려서 운영했었지요. 1975년에는 당진여중고에서 근무도 했었구요.”

체육지도자상을 5번이나 받은 박 교장은 내년 8월31일이 정년퇴임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