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계의 도움으로 합동결혼식을 올린 5쌍의 부부가 주례사를 경청하고 있다.
▲ 각계의 도움으로 합동결혼식을 올린 5쌍의 부부가 주례사를 경청하고 있다.

형편이 여의치 않아 식을 올리지 못하고 동거를 해오던 부부 5쌍이 지난 3일 각계의 도움으로 합동 결혼식을 치렀다.

적십자사 당진읍 봉사회(회장 김금산)주관으로 가원예식장에서 열린 이날 결혼식에서 정식으로 백년가약을 맞은 부부는 조한성·쩐티홍칸(신평면 거산리), 이영균·신경숙(석문면 초락도리), 김범수·김연수(신평면 거산리), 박승재·판티풍(당진읍 우두리), 이종현·신순옥(정미면 사관리)씨 등 5쌍으로 이들은 이날 당진감리교 이철 목사의 주례로 300여명의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서약을 했다. 김범수·김연수 쌍은 장애인 부부로 남편 김씨가 부인의 휠체어를 밀며 입장을 했고 베트남 출신의 신부 2명도 이날 결혼식을 올렸다.

1년 6개월 전 베트남 출신의 신부를 맞아들였다는 박승재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장남임에도 식을 올리지 못하고 동거에 들어가 현재 4개월 된 딸을 두고 있다”며 “오늘 이렇게 결혼식을 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합동으로 해서인지 떨리지 않아 더욱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행사에는 각계의 협찬이 이어졌는데 가원예식장 대표 김용운씨가 예식장과 신부드레스, 예복을 무료로 대여해 주었으며 진리미용학원과 손수연 미용실, 하야로비 등에서 신랑신부 화장을, 중앙장례식장, 상록인쇄사, 선경상회, 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 등에서 푸짐한 선물협찬으로 이들의 출발을 축하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