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고로제철소 없는 지금도 공해에 시달려”
아이앤아이스틸 당진제철소와 인접한 송악면 고대리의 마을주민들이 재배한 배추에서 쇳가루가 발견되자 ‘일관제철소 건설저지 당진군대책위원회(준)(위원장 신혁균)’가 이 곳에서 수확한 배추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충남도지사, 당진군수, 군의회 의장, 각 실·과장 등 각계 기관에 보냈다.
‘일관제철소 건설저지 당진군대책위’는 지난달 28일 당진군청 정문 앞에서 ‘쇳가루 배추 택배 전달식’을 갖고 아이앤아이스틸 당진제철소 인근 밭에서 수확한 배추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충청남도지사, 환경부장관실 등 외부기관 43곳, 당진군수와 군의회 의장, 각 실·과장 등 군청내부 16곳에 택배 등을 이용해 배송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택배에 동봉한 편지를 통해 “불행히도 공장주변 바다와 들판은 고로제철소가 없는 지금도 치명적인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김장철이 됐어도 철가루 배추 때문에 먹지도, 팔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이웃마을 주민들의 농산물 판매에 누를 끼칠까 봐 지금까지는 참아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도, 숨길 수도 없게 됐다”며 “현 상태에서 더 이상의 공해피해가 없도록 방지대책을 세워야 함은 물론 청산가리 1만배의 독성을 가진 다이옥신 등의 공해피해가 예상되는 고로제철소를 세우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에 대해 “고로제철소를 세우고 싶어하는 이곳의 인근에 수천, 수만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국 최고의 옥토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건설계획을 과감하게 철해해달라”는 의견과 함께 “경제논리를 우선하여 책임지지도 못할 시골주민의 고귀한 삶터를 더이상 빼앗지 말아달라”거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