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장(김대기, 28)을 만나지 않았으면 이렇게 횟집을 시작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 친구와 의기투합해 이렇게 시작하게 됐습니다.” ‘부자네 곱창’이라는 음식점을 운영했었던 김성호(37)씨의 말이다.

그는 지난 11월12일 1년 동안 해오던 부자네 곱창을 미련없이 정리하고 그 자리에서 ‘바다마을’이라는 이름의 횟집으로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김씨가 내세우는 바다마을의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과 서비스다. 음식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다 한번씩은 했을 법한 말이지만 김씨는 오히려 “같은 가격에서 보면 훨씬 많은 음식량과 서비스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희 집에 오셨던 분들이 한 마디씩 하시고 갑니다.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한다고요.” 사실 이 ‘바다마을’은 김성호씨의 ‘마지막 도전’에 가깝다.

8년 동안 안 해본 업종이 없다고 말하는 김씨는 곱창전문점을 접고 그동안 ‘미지의 영역’이었던 횟집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와 같은 결심에는 물론 횟집 경력 6년의 김대기씨가 있었다.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죠.

저희는 투자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남은 비용을 손님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 겁니다.” 바다마을의 천장을 자세히 보면 독특한 것이 붙어있다. ‘달걀판’이다.

30개짜리 달걀판이 이어붙여져 있어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가게 한 가운데에는 갈탄을 태우는 난로가 있다. 여기서는 생선회의 밑반찬인 꽁치구이가 요리된다.

요리와 난방을 동시에 하는 김성호씨의 아이디어다. 부자네곱창을 정리하고 바다마을로 내부설비를 바꾸는데 거의 돈이 들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디어를 이용하고 공사도 가급적이면 김씨의 손을 거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유치원 교사이던 아내와 결혼할 때 아내에게 유치원 하나를 마련해주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러나 8년 동안 고생만 시켰죠. 이젠 그 약속을 지킬 겁니다.”

전화번호 : 358-8844 위치 : 계성초교 옆 사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