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15일 SBS TV를 통해 방영됐던 ‘소난지도의 영웅들’을 제작한 외주드라마 제작업체 대표와 토지주가 무단으로 벌채하고 산림을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지난 9일 소난지도에 드라마세트장을 무단 설치하면서 6천여평의 산림을 훼손하고 소나무 5천여 그루 등을 벌채한 D드라마제작업체 대표 김모씨(44) 등 3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산림) 등으로 구속 기소하고, 토목공사업자 인모(34)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산지청에 따르면 김씨는 토지소유주인 박모(52)씨와 토목건설업자인 원모(41), 인모(34)씨와 공모해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난지도 산림 5천여평에서 소나무 5천여 그루를 무단으로 벌채하고 드라마세트장을 설치했으며, 또다른 토지소유자 박모(55)씨와 함께 산림 640평에서 소나무 640여 그루를 벌채하고 산림형질을 변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진군은 이들이 촬영한 ‘소난지도의 영웅들’ 제작지원비로 1억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위 피의자들은 소난지도에 전국 최초의 항일전문 오픈세트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당진군의 허가를 요청했으나 당진군이 허가를 내주지 않자 무허가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산지청은 수사진행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홍보사업 추진시 적극적으로 감시·감독할 필요가 있다”며 “당진군은 1억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홍보라는 명분 때문에, 관리·감독을 게을리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