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매각협상은 지난 8월4일 네이버스 컨소시엄과 채권은행단이 투자의향서를 교환함에 따라 매듭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네이버스측에서 그동안 운영담당사로 내세웠던 네덜란드 철강업체 후고벤스가 얼마전 영국의 브리티시 스틸에 통합되면서 컨소시엄 참여가 어려워지자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더욱이 네이버스측이 지난 8월4일 채권금융단과 투자의향서를 교환하며 정한 2개월간의 우선협상기간을 넘기면서 11월말로 본계약을 연기했으나 이 마저도 지키지 못하자 관련업계에는 또다시 기약없이 본계약이 늦춰지는 게 아닌지 위기감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한 일부 펀드사들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컨소시엄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협상이 계속 지연되면서 연내 타결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지난 8일부터 뉴욕에서 진행된 협상이 양측의 극적인 합의로 급진전됨에 따라 이달말 본계약만 남게 됐다.
네이버스측은 후고벤스를 대신할 새로운 경영파트너로 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US스틸의 자회사 UEC와 멕시코의 힐사(Hylsa) 등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