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의 일꾼들을 뽑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거리와 건물에는 일꾼으로 자처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건물만큼이나 확대되어서 걸려있다.
큼직한 얼굴들을 보면서 청소년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진다. 청소년들은 투표권이 없거나 있어도 선거에 관심이 없다. 그래서 지방자치의 일꾼들은 청소년들에게는 무관심하다.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층은 청소년이 아니라 중년층과 노년층이다. 투표율로 보면 노년층이 확실한 표밭이다. 그래서일까? 지방자치의 일꾼후보들은 노인층을 만나기 위해서 분주하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 성장의 기본이다. 그래서 건강해야 하고 모든 지방 시민들이 참여해야 한다. 지방자치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 까지 왔다. 앞으로 모든 층의 시민참여가 이루어지는 지방자치가 되어야 한다. 그런 뜻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지방자치 정책이 중요하다. 당진군의 일꾼 후보들 중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표어로 내건 사람이 없다.
지방자치의 문화와 교육은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건물만 짓는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당진군의 문화와 교육정책은 단기적이다. 특히 청소년과 관계된 문화와 교육정책은 실망스럽다. 이제야 청소년문화센터를 짓겠다고 한다. 청소년 문화센터를 어떠한 영향성을 가지고 어떤 내용으로 운영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작업을 하고 있지 않다.
당진군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청소년의 위기문제를 비롯해서 복지 분야까지 업무를 하고 있다. 학교 안과 밖에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고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해주지 못하는 한계 때문에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다. 학교 수업에 어려움을 당하는 교사들의 주 호소문제는 수업분위기를 훼방하는 학생들이다.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청소년들, 진로에 대한 자포자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는 청소년 등 가정의 해체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효과를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학생들을 선발해서 1박 2일로 수련회 프로그램을 해달라는 학교 측의 요청이 있지만 재원이 없어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들의 문화와 교육의 발전은 도시발전의 필수조건이다. 서울 강남의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노인복지가 잘 되어서가 아니라 문화와 교육이 발전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당진군은 공단의 입주를 통해서 거주인구는 증가되고 있다. 그러나 공단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가족이 전입을 하지 않고 주말 부부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당진군의 교육환경이 낙후되었다는 점 때문이다. 장기적인 당진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문화와 교육환경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이제라도 당진의 일꾼후보들이 청소년 문화와 교육에 정책을 내건다면 일꾼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리라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