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군이 현재 철거된 군청 제2청사(구 경찰서)의 담장부분에 화단을 조성하려 하자 인근 주민들이 “장기적으로 2차선 도로로 확장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진읍 서문리 주민들은 지난 11일 군청 제2청사 앞에 모여 당진군의 화단조성 작업을 막으며 “읍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상가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양방향 통행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문리 주민들은 이날 군청 담당자들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서문리 이승문 이장은 “군청에서 화단을 만든다고 하는데 2청사 담장은 인근의 성모내과나 근처 상가들과 비교해볼 때 약 2m 가량이 튀어나와 있다”며 “이 부분을 뒤로 밀고 인근 상가의 전면까지 포함해 2차선으로 확장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승문 이장은 “그동안 일방통행이 읍내리 상권 침체의 원인이었다”며 “군에서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 많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하는데 우선 양방향 통행부터 가능하게 하는 것이 원도심을 살리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청 재무과 영선팀의 담당자는 “일단 공사를 하려고 했는데 주민들이 방해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며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연기를 해달라는 것이어서 임시로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문제의 땅이 군청 소유라면 상관이 없지만 경찰서 소유여서 주민들 요구대로 따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승문 이장은 “군에서 의지만 갖고 있다면 경찰서와 협의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군의 사업추진 의지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주민들이 반발함에 따라 군청의 화단 조성작업은 잠시 중단된 상태이며 주민들은 민종기 군수와 지난 12일 면담을 갖고 이같은 의사를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