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실시간 공개 등 일반주민 확인 방안 ‘절실’
당진화력이 군내 4개 지역에 설치한 대기환경감시장치가 측정자료를 일반주민들이 제대로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의 취약으로 투자대비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지는 지난 18일 황사 미세먼지에 대한 대기환경감시장치의 측정치를 받기 위해 당진군에 자료를 요청했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대기환경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이 장치의 측정치는 다음날에야 받을 수 있었다. 당진군의 담당부서인 환경관리과에서는 “당진시대가 요구한 해당 일자의 측정자료만을 따로 뽑아 편집하기 어려워 당진화력에서 편집된 자료를 받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일이 한번뿐이 아니라는 데 있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매연이 유출된 사건이 일어난 지 사흘이 지난 3월27일에도 본지는 대기환경감시장치의 자료를 요구했으나 당진군은 서버가 불안정해 자주 다운된다며 사흘이 지난 30일에야 자료를 넘겨줬다.
당진군과 당진화력에 따르면 대기환경감시장치는 당진화력과 석문중학교, 석문면사무소, 호서중학교 등 군내 4곳에 설치돼 있으며 당진화력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당진군의 전용 컴퓨터에 전송하고 있다. 또한 당진읍사무소와 당진터미널 등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서버의 불안정으로 인해 시스템이 자주 다운되면서 대기환경상태의 실시간 확인이라는 본연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대기환경감시장치의 실시간 데이터는 당진화력과 당진군 환경관리과에서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주민들이 일상적으로 확인하고 검증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공장소에 설치했다는 전광판 역시 마찬가지다.
실시간으로 표시된다고 하지만 읍사무소나 터미널 앞에 서서 하루종일 지켜보며 확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함은 물론 누적수치를 실어 주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홈페이지에 대기환경감시장치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게재할 경우 값비싼 전광판보다 효과적인 주민참여 환경감시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당진화력 환경관리팀의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부서장에게 보고하겠다”며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