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의 특성상 물부족 등 구조적 문제” 우려의 목소리도
난지도에 2008년까지 612억원(민자 400억원)이 투입돼 주변도서와 연계된 해상관광벨트로 개발이 추진된다.
석문면의 서쪽 끝에 위치한 난지도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주5일 근무 실시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으나 각종 편의시설의 부족으로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난지도의 해수욕장은 여름 성수기 섬을 찾는 관광객을 수용하기에는 시설여건이 열악해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난지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최근 충남도에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당진군이 최근 공개한 ‘난지도 관광지 조성계획’에 따르면 난지도에는 2008년까지 △기존 상가 철거 및 편입용지 보상비 56억원 △부지조성, 도로, 상·하수도 등의 토목공사비 109억원 △전기통신 공사비 20억원 △오수처리장 공사비 25억원 △실시설계 용역비 9억원 △측량 및 감정수수료 기타 부대비용 2억원 등 모두 6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비 중 공공편익 및 기반시설비 221억원은 공공부문에서 투자하고 숙박·상가시설 등 수익사업비 400억원은 민간부문의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숙박지의 경우 현 방갈로 시설을 철거하거나 재배치를 유도해 사업지구의 서측과 북측에 숙박시설을 집단화, 가용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숙박시설은 여관, 통나무주택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집단화해 배치하며 여관의 경우 4층, 유스호스텔과 콘도형 숙박시설의 경우 6층 이하로 규모를 제한해 스카이라인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휴양·문화시설로는 야영장과 어구박물관, 식물원, 야외공연장, 잔디광장 등을 주변시설 여건에 맞게 배치하고 잔디광장의 경우 사업지구 북측에 설치돼 있는 야외공연장을 확충, 정비해 조성하게 된다.
사구의 경우 모래의 유실과 침식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옹벽과 석축을 최소화하고 사구펜스의 설치와 사초를 식재하는 최대한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난지도 관광지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물 문제와 관련해 당진군은 이미 개발된 지하수의 최대 급수용량이 하계 관광객 집중 이용시 부족한 실정이라며 빗물을 이용한 담수시설 설치와 수돗물을 재활용하는 중수도 설치를 통해 식음용 외의 에어컨 냉각용수, 소방용수, 조경용수, 화장실 용수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진군 문화관광과의 담당자는 “현재 ‘난지도 관광지 조성계획’의 승인을 충남도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승인이 이뤄지면 곧바로 실시설계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난지도의 경우 섬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매년 심각한 물부족과 쓰레기처리로 몸살을 앓는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6백억원대의 투자만큼 효과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