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이 닳아 없어지도록

흙을 만지고 자식을 만지고

세상을 만지셨습니다

어머니는 자식들의 꿈을

현실로 연결시키는

징검다리였습니다

자신의 이름은 없이

오직 자식의 이름을 위한

희생의 삶이었습니다

주고 또 주고

가진 것 모두 내어주는

베품의 삶이었습니다

행여 삐뚠 길을 갈까

노심초사 기도하시는

삶의 인도자였습니다

학교에 다녀 보시지 않았지만

배울 것이 너무 많은

우리의 스승이었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불러도 또 불러도

그리움에 목메는 이름입니다.

이 택 수(시인, 호서중교사)

1991년 <문학세계>로 등단,

한국문협 당진지부 회원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