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패배 후 감사인사와 자신 돌아보는 시간 가져
편집자주
지난 5월31일 치러진 제4회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의 민종기 현 군수가 총 투표인수 5만6073표 중 2만2886표(41.66%)를 얻어 제4기 민선군수에 재선됐다. 열린우리당 소속 군수 출마자로는 드물게 상당한 표차로 승리를 거둔 민종기 군수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투·개표 다음날 업무에 복귀해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에 밀려난 낙선자들은 어느덧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한동안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나섰고 상당수의 주민들이 표를 던졌던 군수 출마자들은 지금 과연 무엇을 하고 있으며 향후 진로는 어떻게 설계하고 있을까? 이번 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로 출마했던 이철환, 이덕연, 손창원 전 후보를 만나 최근의 근황과 진로에 대한 솔직한 답변을 듣는다. 두 번째 순서로 이덕연 전 한나라당 군수 후보를 만났다.
이덕연 전 한나라당 군수 후보는 지난 2004년 군수 보궐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민종기 현 군수에게 패배한 이후 2년 만에 이번에는 본선에서 또 다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초반 유력 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인지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중 선거 막바지에 터진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으로 대반격을 노렸으나 결국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선거 후 그간 도와줬던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인사하고 있다는 이 전 후보는 앞으로 국회의원 선거나 군수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요즘 근황은?
그 동안 4번 공직선거에 출마해서 두 번 낙선했었는데 이번 선거의 충격이 가장 크다. 선거가 끝난 후 유세차량으로 12개 읍·면을 돌며 인사하고 다녔고 플래카드와 벽보도 곳곳에 부착했다.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내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6월30일까지는 현역 군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군내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지냈다.
이번 선거의 패인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선거 후반의 국민중심당 바람과 민종기 군수의 현직 프리미엄이 큰 위력을 발휘했던 것 같다. 또한 무엇보다 내 자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또 이유를 들자면 한나라당 1차 공천에서 누락된 후 2차 공천에서 확정되면서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상당수 유권자들이 당은 좋은데 후보가 너무 젊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군수감이지만 젊기 때문에 다음 번에 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박근혜 전 대표 피습사건으로 한나라당 바람이 불었음에도 역전에 실패했는데...
그 만큼 지역 유권자들의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당진군당원협의회 소속 중진인사들이 도와주지 않았고 도지사 선거와 군수 선거가 별개로 치러지는 상황이었다. 선거 사무실도 이원화됐었다.
다음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가?
이번 선거캠프에서 도와줬던 모든 분들이 2008년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따라서 2008년 국회의원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지인들과 충분히 의논해 결정할 생각이다.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족한 사람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든 일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열심히 하겠다. 군이 안정 속에 지속적인 발전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진군은 농업·축산웅군이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경쟁시대에 대비한 군정을 펼쳐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욱 연구하고 노력, 공부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