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지구당대회 돈 살포 논란 사건 관계자 인터뷰

▼“친목회비 갚았을 뿐이다”

송산면 동곡리 정태일(51세)씨

-한국일보 11일자 1면에 게재됐던 사진은 어떻게 해서 찍힌 것인가?

" 지난 10일 자민련 당진군지구당 정기대회 행사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는데 송산면 동곡리 노인회장인 박홍열씨와 김용일씨 등 두분이 눈에 띄어 다가가 인사하고 대신 식권을 타다 드렸다. 그때 같은 동곡리에 사는 문영열씨가 다가와 박 회장에게 2만원만 빌려 줄 것을 부탁했다. 마침 빌려줄 돈이 없었던 박회장을 대신해 내가 같은 무자회 친목회원이며 친구인 문씨에게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 전달했다. 문씨는 지난달 내 회비를 대납해 준 사실도 있고 해서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이 때 계단 위쪽에 있던 사진기자가 그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당시 사진촬영하는 것을 알고 있었나?

" 계단 위쪽에 기자들이 있었고 주변에 선관위 직원들과 경찰들도 있었으나 개인적인 돈거래였기 때문에 별로 의식하지 않고 전달했다. 사진촬영하는 지는 몰랐다.

-선관위나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나?

" 신문에 사진이 실린 11일부터 매일 경찰과 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특히 친목회 총무까지 불러 회비의 수입·지출내역도 조사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과잉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정씨는 사진을 촬영한 한국일보 기자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초상권 침해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대납해준 회비 받았을 뿐”

송산면 동곡리 문영열(51세)씨

-한국일보 11일자 1면에 게재됐던 사진은 어떻게 해서 찍힌 것인가?

" 자민련 정기대회가 있던 날이 마침 장날이어서 안식구가 미장원에 갈 돈이 부족해 한마을 사는 박회장에게 돈 2만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당시 박회장은 빌려 줄 돈이 없다고 해서 곁에 있던 같은 무자회 친목회 회원이며 친구인 정태일씨가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 건네 주었다. 지난달 친목회비를 내가 대납해 준 사실이 있어 자연스럽게 받았을 뿐이다.

-보도사진을 본 주민들은 돈살포장면으로 보고있다.

" 검은 돈이라면 주변에 선관위 직원과 경찰들이 깔린 상태에서 돈을 주고 받겠는가.

▼“같은 마을사람들 모여 있었던것”

송산면 동곡리 김용일(68세)씨

-한국일보 11일자 1면에 게재됐던 사진은 어떻게 해서 찍힌 것인가?

" 행사장에서 나와 박홍열 회장과 대화하면서 식사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같은 마을에 사는 문영열씨에게 정태일씨가 회비 대납한 것을 갚는다며 2만원을 건넸다.

-일부 주민들은 왜 하필이면 돈을 갚는데 4명이 모여 있는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 모두 같은 마을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여 있었다.

-선관위나 경찰 조사는?

" 두군데로부터 모두 조사를 받았다.

▼“표적수사 아니다”

당진경찰서 염기성 수사과장

-자민련 당진군지구당 정기대회시의 돈 살포의혹에 대한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됐는가?

" 수사가 진행중에 있으므로 밝힐 수 없다.

-민련에서는 편파 표적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 자민련 당진군지구당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그러한 주장을 들어보지 못했다. 경찰 단독으로 수사하는 것도 아니고 검찰지휘를 받는 만큼 표적수사란 있을 수 없다.

- 민련측에서는 민주당 개편대회시 식권발행 문제와 비교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 민주당 식권관련 문제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또한 형평성에도 어긋난 일 없다.

- 역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금권선거다, 편파수사다,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 논란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다. 언론에서도 굳이 논란을 일으킬 필요 있겠는가.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개인적인 돈거래 장면이 찍힌 것”

송산면 동곡리 박홍열(71세)씨

- 국일보 11일자 1면에 게재됐던 사진은 어떻게 해서 찍힌 것인가?

" 자민련 정기대회 당시 군민회관 2층에서 행사를 지켜보다가 김종필 명예총재의 인사말이 끝나고 밖으로 나왔다. 이 때 한 마을에 사는 문영열씨가 와서 돈을 빌려 달라고 했으나 당시 돈이 없었다. 이 때 곁에 있던 정태일씨가 지난달 대납해 준 회비를 갚는다며 2만원을 문씨에게 건넸다. 당시 나는 행사장에서 나눠준 식권을 들고 있었는데 그 장면이 사진에 찍힌 것이다.

- 에 있었던 김용일씨는 어떻게 해서 같이 있었던 것인가?

" 당시 김용일씨는 몸이 안좋아 대전 한방병원에 다니고 있었다. 행사전에 경로당에서 만나 김종필 명예총재가 온다고 하니 같이 참석하자고 설득해서 같이 행사에 참석한 것인데 건강상태가 안좋아 계속 같이 움직였다.

- 관위나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나?

" 11일 경찰서 수사과에서 나와 조사를 했으며 이어 선관위에서도 나와 조사했다. 다음날인 12일에도 지방경찰청에서 나와 조사했고 선관위 조사계장도 다녀갔다. 그리고 13일에도 형사가 찾아왔다. 없는 일을 만들려고 하는지 몰라도 표적수사로밖에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