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키보드를 맡고 있는 송명원씨, 기타와 보컬의 김진식씨, 포크션의 이진규씨.
▲ 왼쪽부터 키보드를 맡고 있는 송명원씨, 기타와 보컬의 김진식씨, 포크션의 이진규씨.

“‘느티나무’의 뜻이요? ‘여유’라고 할까요? 저희는 저희 음악을 듣는 분들게 잠시나마의 여유와 휴식, 마음의 평안을 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더위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이 떠올랐습니다. 그늘과 느티나무, 이름이 그렇게 정해졌죠.”

7080음악을 들려주고 싶어 모임을 만들게 됐다는 이진규(43, 한일인쇄 대표) 회장. 그룹 ‘느티나무’는 이제 결성된 지 한달 가량 된 신생모임이지만 구성원들은 ‘신생’이 아니다. 음악활동을 오랫동안 해왔고 아직도 하고 있는 송명원(뮤직맨악기사 대표)씨와 군청에서 근무하는 김진식씨가 구성원이다. 이 세 사람 중 이진규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결성된 지 한달 남짓이지만 잘 알려진 인물들인 탓인지 활발할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의 여성문화제에서는 개회식 후 열렸던 슈퍼비빔밥 행사에 함께 참여해 음악으로 비빔밥을 먹는 사람들의 ‘식욕’을 돋궜으며, 지난주 토요일에는 왜목마을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또한 내일(22일)은 에너지시민연대가 준비한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 중의 한 프로그램인 언플러그공연‘(전기없는 공연)에 참여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왜목에서 공연하면서 뿌듯했습니다. 왜목마을 펜션단지 한가운데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당진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자는 의도로 시작한 것인데 성공적이었죠.”

“기회만 된다면 왜목마을에서 공연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쁘듯했다는 그들. 사실 이들이 이렇게 한데 모일 수 있었던 데는 이른바 ‘코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7080세대’라고 불리는 이들 또래의 연령대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40대, 50대와도 다르고 20대, 30대와도 다르다. 이들은 우리와 같은 문화를 공유했고, 같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의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다고.

바쁜 일상에서도 공연이 있을 때마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연습에 몰두하는 이들. 그들의 음악을 듣고 만족스러운 관객들을 보며 더 큰 만족을 얻는 이들.

“저희는 순수 아마추어입니다. 혹시 뜻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함께 해도 좋습니다.”

연락처:이진규 회장(011-9413-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