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티나무’의 뜻이요? ‘여유’라고 할까요? 저희는 저희 음악을 듣는 분들게 잠시나마의 여유와 휴식, 마음의 평안을 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더위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이 떠올랐습니다. 그늘과 느티나무, 이름이 그렇게 정해졌죠.”
7080음악을 들려주고 싶어 모임을 만들게 됐다는 이진규(43, 한일인쇄 대표) 회장. 그룹 ‘느티나무’는 이제 결성된 지 한달 가량 된 신생모임이지만 구성원들은 ‘신생’이 아니다. 음악활동을 오랫동안 해왔고 아직도 하고 있는 송명원(뮤직맨악기사 대표)씨와 군청에서 근무하는 김진식씨가 구성원이다. 이 세 사람 중 이진규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결성된 지 한달 남짓이지만 잘 알려진 인물들인 탓인지 활발할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의 여성문화제에서는 개회식 후 열렸던 슈퍼비빔밥 행사에 함께 참여해 음악으로 비빔밥을 먹는 사람들의 ‘식욕’을 돋궜으며, 지난주 토요일에는 왜목마을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또한 내일(22일)은 에너지시민연대가 준비한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 중의 한 프로그램인 언플러그공연‘(전기없는 공연)에 참여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왜목에서 공연하면서 뿌듯했습니다. 왜목마을 펜션단지 한가운데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당진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자는 의도로 시작한 것인데 성공적이었죠.”
“기회만 된다면 왜목마을에서 공연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쁘듯했다는 그들. 사실 이들이 이렇게 한데 모일 수 있었던 데는 이른바 ‘코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7080세대’라고 불리는 이들 또래의 연령대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40대, 50대와도 다르고 20대, 30대와도 다르다. 이들은 우리와 같은 문화를 공유했고, 같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의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다고.
바쁜 일상에서도 공연이 있을 때마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연습에 몰두하는 이들. 그들의 음악을 듣고 만족스러운 관객들을 보며 더 큰 만족을 얻는 이들.
“저희는 순수 아마추어입니다. 혹시 뜻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함께 해도 좋습니다.”
연락처:이진규 회장(011-9413-3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