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30% 외지에 본사

덩치 큰 업체는 대부분 지역경기 부양역할 충분히 못해

본사에서 실질적인 경제활동, 지역공장은 필수관리비만 운용

당진군 농공단지내 업체를 비롯한 상당수 제조업체의 본사가 서울과 경기지역에 두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본사 유치와 함께 향토기업을 살리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당진군 지역경제과에 따르면 군내 2백10개 제조업체 중에서 동부제강, 고합물산 등을 포함하여 20∼30% 정도의 업체가 외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당진에서는 제조만 하고 판매 및 수익금 관리는 본사에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금운용 등 실질적인 경제활동은 본사에서 이루어지고 지역내 공장은 단지 필수 관리비 정도만 운용이 되고 필요물품도 본사에서 직접 구매하는 등 한정적인 역할만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역에 본사를 둔 향토기업들이 대부분 영세업체인데 비해 외지에 본사를 둔 업체들은 비록 숫자는 적어도 대부분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으로 규모나 매출면에서 훨씬 앞서기 때문에 지역경제를 주도해가고 있음에도 그에 맞는 충분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본사유치 노력과 함께 향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기업인협의회 최치운 사무국장은 “외지에 본사를 둔 업체의 경우 최소한의 관리비만 운용할 뿐 대부분의 자금은 본사에서 운용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충분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본사를 유치하려는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향토기업에 대한 주민과 행정기관의 관심과 육성운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