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금 큰 시련을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난해한 문제들을 안고 국내외적으로 흔들리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불안하다.

북핵실험 강행이후 미.일의 강력한 제재조치와 6자회담의 공전, 전시작전권 문제, 한미간의 FTA 체결문제, 일본의 극우지향적 제국주의로의 회귀와 독도 영유권 문제에 이어 중국의 사회과학원이 오랫동안 주도면밀하게 추진해온 동북공정 연구결과물은 이미 관련논문 18편의 요약본으로 정리돼 홈페이지에 올려졌다. 앞으로 이를 교과서에 싣고 해외 홍보자료로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자(箕子 )가 한반도로 가서 중원의 지방정권을 세우고 위만조선과 한 4군 그리고 고구려, 발해로 이어져 한국이 오늘에 이르렀다는, 그야말로 한국역사의 뿌리까지 중국역사에 편입시키는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한발 더 나가 한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지역 개발과 성화채송,  동계올림픽 유치계획,  이어도 영유권 주장 등 갈수록 태산이다.

중국은 1960년 당시 전 세계 부의 5%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 20%대,  GDP 6위권이며 90년대 이후 매년 10%대의 초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이 조선, 전자, 자동차분야에서 앞서고 있으나 불과 2-3년이면 추월당할 수 있으며 세계최대 컨테이너항(양산) 건설로 인해 부산항과 광양항이 일거리 대부분을 중국에 뺏기고 있다는 점에서 보듯이 앞으로 중국은 우리에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등의 많은 부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자신감에서 주변 약소국들에 대한 흑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의 일방주의, 일본의 제국주의 부활에 이은 중국의 패권주의이며 우리가 생존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국운의 존망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이다.

사태가 이렇게 심각한데도 국내정세는 민생문제는 아랑곳없이 여야 간에 헌재소장 문제로 국회가 공전하고 있고 전시작전권 문제로 보수와 진보간의 국론분열이 극에 달하고 있다.

보수언론과 야당이 선봉에 서고 역대국방장관, 경찰총수, 종교계, 일부교수 등이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노 정권을 흔들기 위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고 동남아 일원까지 통할하는 일본의 경제력을 이용해 군사적 역할을 맡기는 한편, 북한 핵개발 문제를 빌미로 일본의 핵무장을 눈감아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견제세력화의 일환으로 해외주둔군을 재배치하고 있다. 순망치한(脣亡齒寒)의 차원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생각지도 않고 있음에도 바지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는 일부의 근시안적 블랙코미디에 실소를 금할 길 없다

우리가 이러한 국론분열로 허송세월 하기에는 한반도 주변강대국들의 발호가 풍전등화와 같았던 구한말의 그것과 너무도 흡사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며 대국적 차원에서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현재 고조선을 연구하는 역사학자가 없어 명백하고 체계적인 반박자료를 만들지 못한다니 슬픈 일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교과목의 국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목화 하여 훌륭한 학자를 양산하여 대처해 나가도록 서둘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