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얼음 녹는 속도가 빨라졌다. 그것도 과거보다 무려 10-15배 빨라졌다는 것이다.
아마도 에너지 과소비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부정적 결과리라.
문제는 이러한 자연환경의 변화가 우리 생존을 위협하면서 미래를 일순 어둡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근간 우리주변에서는 예측되지 않은 태풍, 폭우, 폭설, 폭염 등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다.
인간의 오만한 행태에 하늘이 노했는가? 특별히 무더웠던 올여름에는 노령계층이 폭염으로 힘들어했다. 프랑스라면 이 정도 무더위는 재해선포 대상이리라.
또한 자연재해로 인적, 물적 피해규모도 매우 커졌다. 툭하면 수백명, 수천억에 달할 정도 대형피해를 유발하니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노력은 이래서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되었다.
즉, 자연재해 관리에도 이제는 산업재해 이상의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답답하기만 하다. 일례로 지방자치단체에 편성된 재난관리예산을 보자.
사전 예방차원의 노력이 효율적임에도 재난관리를 위해 반영된 예산은 어디 만족할만한 수준인가? 이러다보니 사후 뒷처리 위주의 행정으로 연결되고 때문에 돈은 돈대로 쓰면서 재해는 반복되는 양상이다.
행여 폭설시 배정예산 부족으로 관계공무원들이 제설작업도 제때 못하고, 건설업체 무상지원에 의존하는 그런 사례가 아직도 남아있다면 향후에는 그런일 없도록 하다못해 제설예산 하나라도 모자라지 않게 편성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왜 이처럼 대형 자연재해가 빈발하는 것일까?
막스베버(1864-1920)는 자본주의를 태동시킨 정신으로 청교도의 근검절약을 꼽았다. 즉, 근검절약으로 초기 자본을 축적하고, 그 축적된 자본으로 기업(起業)하여 국민 편익을 증진시키는... 그래서 자본주의도 거듭 발전해가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 개인과 개인, 기업과 기업, 국가와 국가 간에는 무한경쟁이라는 굴레가 상존한다.
소비를 미덕이라 하면서 양적팽창을 위해 마치 제어되지 않는 폭주기관차처럼 달리고 또 달리는 양상이다.
그러다보니 생산물은 넘치고 과소비도 계속된다. 이제 우리 주변에서 근검절약 정신은 정말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과소비는 쓰레기를 양산하고 그 쓰레기는 다시 우리주변을 오염시켜 기상이변, 환경재앙으로 이어지게 되니 이 어찌 슬픈일이 아니겠는가! 작금 우리 당진지역은 국가산업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로, 항만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되고 대형산업단지가 가동되는 등 괄목할 성장이 눈앞에 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칫 양적인 성장에만 역량을 집중하다보면 환경오염 등 질적으로는 오히려 후퇴할 수도 있다. 때문에 우리는 여기에서 무엇이 더 가치있는 일인지 수시로 살펴보면서 전진을 해야 한다.
자동차나 컴퓨터도 중요하지만, 공기나 물 등 자연적 환경이 더 소중하고 우선해야 할 가치라는 점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결국 양과 질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의 리더그룹은 물론 일반 주민들도 지역발전프로그램을 만들고 여기에 참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이제 가을이다.
하늘은 맑고 코스모스가 아름다운 풍요의 계절에 소박하면서도 성실히 생활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이 전국 제일의 곡창 우리 당진 들녘에 투영되어 더욱 행복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