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2006년은 북핵 문제와 FTA문제, 진보와 보수의 갈등, 부동산의 폭등, 양극화로 인한 빈부격차의 문제 등 어수선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새해에는 평화와 공존의 아름다움 세계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냉전시대를 넘어서 대립과 대결의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인류의 요구가 탈냉전 시대에서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변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테러사건이 벌어지고 세계는 두려운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는 종교 분쟁으로 인한 갈등과 전쟁까지 치르는 역사를 맞았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며 지구촌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신의 이름을 앞세워 ‘성전’이라는 명목으로 싸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싸움이 이제는 문화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테러사건을 계기로 미국과 이라크와 전쟁을 치러왔습니다.
미국의 대규모 보복 공격이 시작되면서 기독교와 이슬람, 서방 세계와 아랍은 대결 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미국의 테러와 같은 참사는 종식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국제무역센터가 공격을 당해 수많은 인명이 살상을 당하고 재산의 손실을 입었으며 정신적인 공포와 고통을 당했습니다. 테러사건은 불특정 다수가 희생되는 사건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미국은 이번 기회에 강대국이라는 미명하에 약한 나라를 무시하고 불평등한 관계를 가져오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며 이 지구상에 많은 약소국가들이 반미운동을 하는 것을 직시하고 잘못된 정책을 수정하고 고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보복은 많은 민중의 삶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테러를 당한 나라와 테러를 돕고 있는 나라와 전면 전쟁을 한다면 피의 보복은 악순환 될 것입니다. 인도의 간디가 신무기를 가지고 영국과 싸워서 이긴 것이 아니라 비폭력으로 싸웠기에 이길 수 있었던 것처럼 아랍의 가난하고 헐벗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다면 이 땅에 더 큰 평화가 깃들 것입니다.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을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는 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하며 생명을 중시하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일본의 적군파도 처음에는 일본의 지식인과 많은 민중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 극렬한 투쟁을 한 결과 지금은 아무도 그들을 좋아하지 않으며 소수의 테러분자 정도로 밖에 인식되지 않습니다. 미국은 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그들을 용서하고 화해하여 더 큰 나라, 더 성숙한 나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무기를 개발하는 데 정력을 쏟지 말고, 군비를 축소하고 평화를 이루는 데 더 많은 투자와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 지구상에 참 평화가 올 것입니다.
이라크 정부는 후세인 전 대통령을 사형언도 4일만에 처형하고 말았습니다. 어떤 이름으로도 존귀한 인간의 생명을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이라크 국민 중 일부는 테러로 보복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악순환이 계속되어서는 이땅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없습니다. 이땅에 참 평화는 언제나 오려는지... 미움과 갈등, 증오가 끝이 나고 용서와 화해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