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남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교회일치위원회 위원장

당진장로교회 담임목사

지구상에는 종교분쟁으로 인한 갈등과 전쟁까지 치르는 역사가 진행되어 왔다.

우리는 21세기를 맞이하여 지구촌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신의 이름을 앞세우고 성전이라 하며 싸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싸움이, 이제는 문화전쟁이라고 하면서 미국의 테러사건을 계기로 미국과 아프카니스탄이 전쟁을 하고 있다.

이 땅에 미국의 테러사건 같은 참사는 이 지구상에서 종식되어야 한다.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무차별적으로 많은 양민이 생명을 잃었기 때문이다. 자기 나라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남의 생명을 빼앗을 수 없다.

미국은 이번 기회에 강대국이라는 미명하에 약한 나라를 무시하고 불평등한 관계를 가져오지 아니했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 지구상에 많은 약소국가들이 반미운동을 하는 것을 직시하고 잘못된 정책을 수정하고 고쳐 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공격으로 410억달러의 군비를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이 많은 재정을 아랍의 가난하고 헐벗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쓴다면 이 땅에 평화가 깃들 것이다.

인도의 간디가 신무기로 영국과 싸워서 이긴 것이 아니라 비폭력으로 싸웠으며 그러했기에 이길 수가 있었다.

테러와 같은 야만적인 행위도 근절되지 않으면 안되지만 테러를 저지른 나라와 테러를 돕고 있는 나라와 전면 전쟁을 한다면 피와 보복의 악순환은 계속 될 것이다.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은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겠는가.

생명을 중시하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일본의 적군파도 처음에는 일본의 지식인과 많은 민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 극렬한 투쟁을 한 결과 지금은 아무도 그들을 좋아하지 않으며 소수의 테러분자 정도로 밖에 인정하지 않는다.

미국은 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그들을 용서하고 화해할 때 더 큰 나라로, 더 성숙한 나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번 전쟁은 신무기를 사용하여 더 큰 위력을 과시할 것이다. 또한 미국은 신무기를 전세계에 팔아서 부를 이룰 것이다.

이제는 군비를 축소하고 무기를 개발하는데 정력을 쏟지 말고 평화를 이루는 데 더 많은 투자와 힘을 쏟을 때 이 지구에 참 평화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