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을 가지면서도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은 별로 갖지 않는다. 역사를 말하고, 정치를 말하고, 사회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자기 자신을 묻는 사람들은 대단히 적다. 그렇다고 자신에 대하여 철학적 고찰이나 과학적 연구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단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에 있어 자기 자신을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또 모르기 때문에 불행과 어려움이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자기를 안다는 것은 자기와 같이 일하고 있는 동료나 친구 그리고 이웃들과 함께 지내면서 살아가는 도리와 사회의 질서를 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알기 위해서 친구를 찾으며 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동료들과 선한 인간관계를 갖는 것이 정상적인 삶의 자세다.

어떤 사람은 내가 상대방을 누르거나 무시하면서 살아야 자기위상이 높아지고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특히 계급의식이 심한 직장이나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경향이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윗자리로만 올라가면 아랫사람들을 누르거나 명령으로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직무수행을 위해서는 그런 일시적인 행동이 효과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상대방을 위하여 주는 만큼 위함을 받으며 내가 상대방을 높여주었을 때 저편에서 나를 높여준다는, 어릴적 배웠던 널뛰기 이론을 잘 알아야 한다.

또한 직책이나 나이를 떠난 사회관계에 있어서는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사람이 배려해준 만큼의 존경과 높임을 받는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두자. 내가 나를 안다는 것은 일생에 걸친 일이며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을 더 귀하고 값지게 살도록 이끌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능력을 공정히 평가할 수 있을 때, 사회적으로 떳떳한 직책을 감당하면서 존경을 받을 수 있고 자신의 선한 의지와 신념을 믿을 수 있어 이웃과 사회에 봉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지식·기술·인격까지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때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 자신을 아는 일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진정으로 자신을 아는 사람만이 건전한 성장을 할 수 있고 올바른 지도자로서의 길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