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두견주보존회(회장 오순근)가 문화재청으로부터 면천두견주 보유단체로 공식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문화재위원회(무형문화재분과 제8차 회의, 2006.12.22)의 심의를 거쳐 ‘면천두견주 보존회’를 중요무형문화재 제86-나호인 ‘면천두견주’의 기능보유단체로 공식 인정했다.
면천두견주는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故 박승규씨를 보유자로 인정했으나 박씨가 세상을 뜬 2001년 이후 전승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문화재위원회는 보유자 사망으로 인한 전승단절 위기와 전승환경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또 면천두견주가 면천면 주민 대부분이 집집마다 대대로 빚어왔던 점을 고려하여 보존단체 구성을 의결한 바 있다.
이후 당진군은 제조과정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실시하여 제조 표준매뉴얼 작성과 우수 제조 가정을 추천했고 문화재청은 3차에 걸친 현지조사와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면천두견주 보존회’는 그동안 관습적이고 환경에 따라 달리했던 주조과정을 개선하여 모범적인 주조방법을 추출함으로써 비교적 일정한 제조기법과 형식, 계량법 등으로 주질(酒質)을 향상시켜 고유의 맛과 향을 되살린 것으로 평가받았다.
‘면천두견주(沔川杜鵑酒)’는 말린 진달래 꽃잎을 넣어 빚은 술로 충청남도 당진군 면천면 일대에 전승되고 있으며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卜智謙)이 병이 들자 그의 딸이 아미산 진달래와 안샘 물, 찹쌀로 빚은 진달래술을 마시게 하여 병이 나았다는 설이 전한다. 주조과정은 옛 이야기 그대로 진달래꽃을 넣어 술의 색과 향을 더하고, 찹쌀로 빚어 80일 이상 발효숙성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술의 색은 연한 황갈색을 띠고 단맛이 나며, 신맛과 누룩냄새가 거의 없고 은은한 진달래 향기가 일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진군 관계자는 “그동안 무형문화재 예능종목은 보존단체 구성이 활발하였던 반면 공예종목은 소수의 보유자 중심으로 전승활동이 전개되어 왔다”며 “문화재청은 금번 ‘면천두견주 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함으로써 중요무형문화재가 특정 소수(보유자)에 의해 전승되는 ‘문화독점화’를 벗어나 지역주민 스스로가 전승의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