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호박연구회 회원들은 당진단호박에 대해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 단호박연구회 회원들은 당진단호박에 대해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단호박연구회는 체계가 잘 잡혀있습니다. 연구회에서 출하량을 철저하게 조절하고 있고 ‘단호박연구회’가 인정하는 상품이라는 것으로 품질 인증을 하고 있습니다. 단호박은 수확한 후 일주일이 지나야 단맛이 나기 때문에 모든 회원들에게 일주일이 넘지 않는 단호박을 출하시키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당진단호박연구회의 조인선(70) 회장은 단호박작목반이 정식 연구회로 출범한 시점부터 지난해까지 총무를 맡아오다 올해 1월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단호박연구회가 출하량을 철저하게 조절하고 품질을 관리할 수 있었던 데는 조인선 회장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

단호박은 ‘밤단호박’, 즉 밤맛이 나는 단호박이다. 단호박은 재배하기가 쉽지 않고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서 섣불리 재배에 시도하다가는 ‘망하기’ 십상이라고. 이 때문에 단호박은 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조인선 회장은 “이때 출하량을 적당히 조절해 늘 높은 가격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하루에 한 트럭 분량만 출하한다고 결정하면 절대 그 이상은 나가지 않습니다. 그 덕분에 당진의 단호박이 전국에서도 제일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정책’은 ‘품질’이 뒤따르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조인선 회장은 “작목반을 운영하며 얻은 경험과 연구회의 기술지도 덕분에 당진 단호박은 최고품질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단호박연구회는 일반적인 판매처인 농협을 통해 거래하지 않는다. 종자는 공동구입하고 판매도 연구회가 책임지고 있다. 당진 단호박은 아주 드물게 해외 수출에 성공한 사례지만 철저한 출하량 조절 시스템이 오히려 수출에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수출을 하고 싶어도 국내 소비가격이 훨씬 높기 때문에 수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일본 수출을 위해 중개상들이 꾸준히 찾아오지만 국내 소비가격이 수출가격보다 20~30%가 비싸기 때문에 수출을 하려는 농가들이 없거든요.”

그러나 결국 조인선 회장도 수출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조 회장은 “올해는 단호박이 사과에 이어 ISO9001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세계 인증을 받으면 그만큼 수출이 쉬워지고 가격도 높게 받기 때문이다.

■회원명단 △회장:조인선 △부회장:최형진 △총무:김정남 △감사:이무남, 김종상 △회원:김완철(대호지 도이리), 김진우(송악 전대리), 김종상(대호지 두산리), 원용근, 신진균, 지정복, 이성규, 김진수, 김진태, 신창균, 이온만, 문찬호, 문구현, 최철환, 손경원, 김진택, 손용세, 이한일, 권청님, 김일태, 강필영(이상 신평 초대리), 조명관(신평 거산리), 이돈수(신평 거산리), 김정남(송악 영천리), 김소길(송악 영천리), 신진섭(정미 봉성리), 김남운(송악 전대리), 조일구(신평 금천리), 한윤동(신평 금천리), 서영송(신평 금천리), 송남식(신평 금천리), 김정호(대호지 도이리), 김용호(대호지 장정리), 정선영(대호지 적서리), 최재군, 이무남, 이은구, 도연형(이상 송악 봉교리), 홍천석, 이용달, 유용준, 김기환, 신동호, 김동원, 신해철, 김인환, 김동술, 신동하(이상 고대 용두리), 곽상열(고대 슬항2리), 김장식(고대 슬항2리), 김천환(고대 슬항2리), 최형진(고대 장항2리), 이관식(고대 진관1리), 손병배(고대 진관2리), 최치재(고대 옥현리), 이은조, 한기문, 한금동(이상 신평 금천리), 이재원(신평 운정리)

■연락처 △조인선 회장(019-362-8001) △김정남 총무(010-7704-6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