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가 소속되어 있는 (사)충남지역신문협회(회장 연기신문대표 이평선)는 지난 4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완구 충남도지사와의 특별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신문협회에서 제시한 공통질문과 충남도내 각 지역신문에서 제시한 사별질문, 그리고 이에 대한 답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본지는 평택·당진항을 통한 지역의 실익이 없다는 문제제기와 함께 이에 대한 대책 등 3가지 질문을 이완구 지사에게 제시했다. 이완구 지사는 평택당진항의 발전방안에 대해 연육교 건설을 발전방안 용역에 포함시켜 장기적으로 지역의 실익을 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와 함께 항만관련 기관을 당진에 조기 입주시키겠다는 계획도 덧붙여 말했다.
이외에도 이완구 지사는 한미FTA에 따른 대책과 도청이전 추진상황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1. 지난 1년을 뒤돌아본다면?
- 도지사로 당선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당선된 뒤 지금까지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 건설을 위해 매진해왔다. 도민의 참여와 성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지난 1년 동안 민선4기 도정의 큰 틀과 운영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제조업분야에서 전국 1위인 13억 7천만불의 외자를 유치했으며 경제성장률 증가율 전국1위, 수출 400억달러대 진입 등의 결과를 얻었다. ‘지역균형발전 지원조례’ 제정 등 명확한 근거를 마련했으며 충남개발공사 설립, 도청이전사업 본격 추진 등 많은 성과와 변화를 이루어 냈다고 생각한다.
반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충남도의 현안사업인 장항산업단지 착공, 국방대 이전, 행정도시 법적지위 등 결정권한이 중앙정부에 있는 사안들은 지방의 의욕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느낀다. 도정은 도지사 혼자가 아니라 모든 도민들이 아낌없이 성원과 지원을 해줘야 성공적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한다.
2. 충남도의 가장 큰 현안 중의 하나인 도청이전 추진상황과 앞으로 방향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 지난해 도청이전예정지를 홍성 홍북·예산 삽교 일원으로 결정한 후 2012년까지 도청이전을 목표로 단계별 계획에 따라 신도시 건설사업을 추진중이다.
지금까지 도시개발구역지정 기본구상(안) 등의 용역을 추진해 도시개발구역 지정승인 관련기관(중앙 11, 지방 21)과 협의절차를 완료했고 6월 중으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또한 도청이전 공조,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지난 4월 12일 경북도와 MOU(설립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에는 경북도와 함께 국비지원 근거 등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국회의원 초청설명회 등을 열어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청이전에 앞서 인구유입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다. 우선 대학병원유치와 교육환경 조성, 산업단지 조성 등을 위한 관련기관 단체와 MOU 체결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관단체 입주 등 인구유입 요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 지역균형발전 방안과 계획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되는가?
-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가 지난 3월 30일 제정됐고 조례시행규칙이 지난달 10일 제정됐다. 이 조례에 따라 공주·보령·논산시, 금산·청양·서천·부여·태안군이 대상시군이 선정됐다. 연평균 인구증가율, 고령화정도 등 6개 기준에 의해 선정됐으며 이 8개 시군에는 내년부터 매년 600억원 범위 내에 지역균형발전비가 지원된다. 시에는 60억원, 군에는 80억원 내외이다.
2008년 사업은 행정절차가 이행된 사업을 우선 시행함으로써 사업비 집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2009년 사업부터는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해 행정 절차 등을 이행한 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4. 한미FTA체결 등으로 농어민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도차원의 대책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 충남도에서는 정부정책과 병행해 FTA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농어업인들의 불안심리를 없애고 경제안정성 유지가 최우선 과제이다.
도에서도 그동안 농정대토론회를 열어 농어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FTA농수산분야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315억원의 한미FTA농어업경쟁력 강화사업비를 추경에 반영했다. 분야별 대응방안을 세우고 있는데 정부대책이 피해분야의 소득안정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기 때문에 도에서는 농산물의 품질고급화,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
과채류는 생산시설 현대화로 생산비 절감과 품질 고급화를 추진하고 축산분야의 광역브랜드 중점 육성,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을 지원하겠다. 특히 원산지 표시 및 생산이력추적시스템으로 수입쇠고기와의 차별화를 꾀하겠다.
축산분야의 광역브랜드인 ‘토바우 개발지원비로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이를 토대로 토바우인증을 받은 소를 올해 3만4천두에서 2010년 4만5천두까지 늘릴 계획이다.
5. 충남 경제지표가 민선4기 출범 이후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 성과와 이유, 앞으로의 경제정책 방향은?
- 지난해 충남도는 지역총생산량(GRDP) 성장률이 전국 1위였다. 1인당 GRDP는 2455만원으로 울산에 이어 전국 2위다. 수출은 지난해 390억불대로 400억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이 수치는 전국 GDP의 12%, 세계 43위 수준이다.
또한 공격적인 외자유치 노력에 힘입어 MOU(설립양해각서) 체결 실적이 13억7천만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첨단산업분야 중심으로 총 495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러한 경제성과를 이루기 위해 외부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경제대책회의를 매월 두 차례 열어왔고 경제현안회의는 부지사의 주재로 매주 열었다. 이와 함께 경제통상국을 경제통상실로 확대 개편, 투자유치담당관을 신설해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기업·외자유치를 추진했다.
올해에는 외자유치 12억달러, 수출 450억달러, 기업유치 450개, 산업단지 8개지구 254만평 조성, 일자리 6만개 창출에 전력을 다해 나가고 충남의 전략산업으로 추진중인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정밀화학, 반도체 및 소재산업의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
지역의 균형발전 및 지역협력을 위한 시책으로 향토산업 육성, 1시군 1임대 및 특화산업단지 조성, 광역적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당진항, 대산항, 보령신항 등의 조기 개발로 수출물류항 확보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시대 질문사항-
1. 군 문화엑스포를 중앙정부로 이관하는 것은 도에서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 군 문화엑스포는 세계 각 군대에 독특하고 다양한 멋과 미의 의식·예술·생활 등 문화·예술적 전통이 많음에 착안해 이를 한 곳에 모아 군을 중심으로 평화와 문화를 창출하는 국제적 행사다.
올림픽·월드컵 수준의 메가이벤트로 국가 주도가 필수이며 군관련 특수성으로 국가간 협력과 중앙정부 추진이 효율적이며 국가 신인도와 경제파급 효과 등 국가차원 재정투자가 용이하다.
지난 3월 20일 열린 자문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군문화엑스포의 국가사업 추진을 지속하면서 개최지 입장에서 역량을 증대하고 행사의 실효성 입증 등을 위한 사전행사를 2007년부터 열 것이다.
‘2007 Pre-세계군문화축제’는 올해 10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계룡대 일원에서 7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방부의 후원으로 지상군페스티벌과 병행해 군악·의장·밀리터리 패션쇼 등의 내용으로 열릴 예정이다.
2. 현재 지정된 경제자유구역도 별 실적이 없는 상태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더라도 성공 확률이 낮은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우리나라의 경제자유구역제도는 시행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상태로 아직 그 실적을 평가하기는 이르다. 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된 예로 인천 경제자유구역이 꼽히는데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지난해말까지 14건에 154억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부산·진해는 17건에 33억달러, 광양만권은 16건에 27억달러를 유치했다.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황해 경제자유구역은 투자매력도가 높은 지역이며 편리한 생활환경, 거대한 수도권 시장과 근접, 대중국 수출입 전진기지로서 지리적 이점이 있다. 2002년보다 4배 가량 늘어난 교역량(6만6천컨테이너(2002년)→26만 컨테이너(2006년))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고 인근에 IT·자동차 등 주요 첨단산업이 모여있어 첨단유망산업 생산기지로서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황해는 기존구역과는 보완적·차별적 기능을 수행하는데 IT·BT·자동차 등 첨단업종 생산·연구기능 특화지역이며 국제비즈니스, 일부첨단업종 및 항공물류 특화구역인 인천 경제자유구역과는 상호 보완적 기능을 분담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입지여건이 우수해 외국자본의 투자유치에 유리하고 기존구역과는 상호 보완적 차별적 기능을 수행해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3. 평택당진항이라는 명칭을 얻은 이후 항만개발로 인한 실익은 거의 없다고 평가되고 있다. 당진항이 실익을 챙길 수 있는 도차원 방안이 있다면?
- 당진항에 투자할 사업비는 총 1조 8백억원이며 올해 180억원, 내년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지난해까지 1033억원 투자)
현재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서 평택당진항 종합발전계획수립 용역을 지난해 12월에 착수해 금년말 완료할 계획으로 충남도에서도 도비 5천만원을 부담해 공동으로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이 용역에 당진항에서 평택항으로 연결하는 연육교(4.2㎞) 건설계획을 반영해 당진항의 항만물동량 및 이용자의 편의를 돕고 특히 평택지역에서 처리하고 있는 세관,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등 기관을 당진지역에 조기에 신설하도록 하는 등 당진항의 발전을 위해 도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는 것을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