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후보지 선정 용역줘 논의키로
좥문예회관·공공용지 선정추진위좦 첫 회의
문화·행정타운 ‘분리’ ‘통합추진’ 논란
종합문예회관 건립을 위한 후보지 선정문제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다음 그 결과를 가지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3일 낮 11시 ‘종합문예회관 및 공공용지 후보지선정 추진위원회’는 위원장인 김낙성 군수 및 관련 공무원, 문예계 대표, 각 읍면 번영회장 등 추진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번째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진군은 문화·행정타운의 입지여건으로 △문화·행정의 이용인구가 집중되는 지역 △도로망 등 도시기반시설 연계성 고려 △다수 주민의 접근, 활용도가 용이한 지역 △가능한한 지가가 적정한 지역으로서 주민의 수요욕구 충족지역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롭고 안정적인 위치선정 등을 꼽았다.
또한 단계별로 추진계획을 세워 1단계로 2천년까지 의견을 수렴, 후보지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가며 2단계로 2천년 이후 시승격을 대비, 공간을 마련하고 구조조정과 읍면 통폐합 등 여건변화에 따라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총 부지면적은 3만여평 내외로 종합문예회관에 3천여평, 공공용지에 1만1천평, 주차장을 포함한 공원 및 부대시설에 1만6천평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김낙성 군수는 “심각한 교통난으로 버스터미널 이전과 함께 공공용지까지 외곽으로 옮겨야 하는 시점”이라며 “2천년대 시승격을 앞두고 도·농 신도시를 건설해야 하는 만큼 이러한 여건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승환 위원은 “문화와 행정은 다르다”고 전제하고 “행정은 목적이 있어 일부러 찾아가지만 문화는 지나가다 들르는 곳”이라며 “문예회관은 어린 학생들이 등·하교길에 잠시 들를 수 있도록 하여 나중에 문화인이 될 수 있는 씨를 뿌려야 하며 주부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성, 예산, 안성 등의 문예회관은 찾는 사람이 없어 텅비어 있는 실정”이라며 “10년 후 우리의 후손이 기성세대들처럼 문화를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문예회관과 행정타운의 분리추진을 주장했다.
이홍근 위원은 “한전 지원금으로 용지를 확보하여 행정타운을 건설하려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행정타운과 문예회관이 함께 있으면 더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문화·행정타운의 동시 추진은 신중하게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민영근 문화원장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문예회관 후보지 중 농촌지도소 자리는 건축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반대하며 문화의 거리와 문화시설, 타운이 통일적으로 조성되어야 하고 주위에 행정타운이 조성되면 좋다”고 말했다.
위원들이 주장한 내용에 대해 나름대로 문제를 지적하던 김낙성 군수는 “천안 등의 예를 보더라도 문예회관이 행사시에만 사용돼 낭비적 요소가 있는 만큼 앞으로는 복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여러 요소를 고려할 것과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것을 제안했다.
각 읍면 번영회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주차공간 확보, 근접거리, 행정타운 조성 등 종합적인 내용이 용역내용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종합문예회관 및 공공용지 후보지 선정은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긴 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종덕 고대면 번영회장은 “전임군수에 의해 고대면의 종합운동장과 함께 건립 예정이었던 문예회관을 한마디 상의도 없이 변경하려고 한다”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위치를 변경하려는 정해진 수순 아니냐”며 퇴장하겠다고 발언해 회의를 일순 긴장시키기도 했다.
